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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신중' 김인식 그리고 '패기'의 고쿠보

작성일: 2015.11.07 17:22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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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삿포로, 박현철 기자]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나온 인터뷰였다. 베테랑 김인식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은 언제나처럼 신중한 자세로 인터뷰를 치렀고 고쿠보 히로키 일본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은 44살 젊은 감독답게 패기를 내세웠다.

김 감독과 고쿠보 감독은 7일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로이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팀 감독은 각각 김광현(27, SK 와이번스)과 오타니 쇼헤이(21, 닛폰햄 파이터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먼저 상대를 높인 쪽은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은 “(세계) 야구 상위 팀들이 모인 대회인데 그 가운데서도 일본이 가장 강한 팀이다. 공교롭게도 첫 경기에서 일본과 붙게 됐다.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다. 그러나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통적으로 일본은 투수력이 셌다. 투수들이 굉장히 정교한 느낌을 주더라. 이번에도 역시 오타니를 비롯한 각 팀 에이스들이 나왔다”며 상대를 높이고 신중하게 평가했다.



고쿠보 감독도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고쿠보 감독은 “한국 선발로 나올 김광현은 포심-슬라이더가 아주 훌륭한 선수다. 세계 어느 리그를 가도 통할 것이다. 상당히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타선에는 일발 장타력이 뛰어난 박병호(넥센), 이대호(소프트뱅크) 등이 위협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 마지막에서 양 팀 감독들의 각오가 나왔다. 고쿠보 감독은 “프리미어12 개막전과 준준결승전, 준결승전, 결승전을 일본에서 치른다. 이 대회 성장을 위해서는 일본 우승이 필수 불가결하다”며 “일본의 우승으로 이 대회가 앞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와 일본 주도로 치르는 대회인 만큼 고쿠보 감독은 일본의 우승을 솔직하게 바랐다. 

반면 김 감독은 평소처럼 조심스러운 언행을 보였다. 김 감독은 “처음 치르는 대회라 우리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며 다만 한국이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이 아니라고 김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김 감독은 “우리가 좀 더 짜임새 있는 팀이 돼 출전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는데 그동안 다친 선수들, 외국에 있어 출전을 못하는 선수도 있고 오승환(한신)도 부상이라 못 나오는 등 제대로 (전력을)구축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처음 치르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사진] 고쿠보 히로키 감독-김인식 감독 ⓒ 삿포로,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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