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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봉협상 '밀당 중'…야수·투수 온도차 '뚜렷'

작성일: 2020.01.09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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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선수단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2020년 연봉 협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같은 협상 테이블 속에서도 야수진과 투수진 분위기는 다르다.

삼성은 지난해 60승1무83패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8위에 이름을 올리며 2016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삼성 구단 역사상 최장기 가을야구 진출 실패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삼성을 이끈 김한수 감독은 재계약에 실패했고, 허삼영 신임 감독 체제로 2020년을 준비한다.

삼성 관계자는 "연봉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어, 고과를 따졌을 때 연봉 삭감 대상자가 있다. 협상에 들어갔을 때 삭감 폭에 대해 생각이 다른 상황이 나올 수도 있어 완벽하게 순조롭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야수 쪽에서는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투수 쪽은 반대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성 마운드에는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투수들이 많이 출현했다. 구원 투수진에서는 최지광, 이승현 등이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지광은 엔트리 말소 없이 시즌을 완주한 구원투수로 63경기에서 68이닝을 책임졌기 때문에 큰 폭으로 연봉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중반까지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된 원태인도 큰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데뷔 시즌에서 112이닝을 던지며 4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2018년 데뷔 시즌에서 87⅓이닝을 던지며 7승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한 양창섭이 최저 연봉 2700만 원에서 7000만 원까지 연봉을 끌어 올렸다. 양창섭보다 데뷔 시즌에 더 많은 이닝을 던진 원태인은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연봉이 오를 전망이다.

개인 성적에서 부진했던 주축 야수 박해민과 구자욱의 삭감 폭이 클 듯하다. 두 선수는 데뷔 후 최저 타율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3억 원대의 고액 연봉자로서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두 선수를 제외하고 삭감 대상자가 크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대신, 전체적인 야수 연봉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적다.

삼성 관계자는 "최저 연봉을 받는 신인급 선수들은 연봉 상승이 클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야수진의 연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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