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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원한 'NC 새 주장' 양의지…"하나로 뭉쳐 우승하자"

작성일: 2020.01.09 12: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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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양의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주장은 팀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 존재한다."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양의지(33)가 8일 창원NC파크에서 2020년 새 주장으로 뽑힌 소감을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NC와 4년 125억 원 FA 계약을 맺고 이적해 타격왕(0.354)을 차지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NC에서 맞이하는 2번째 시즌은 주장으로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보내려 한다. 

동료들이 원해서 생긴 변화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선수단 회식을 할 때 양의지에게 주장을 맡기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양의지는 동료들이 원한다면 흔쾌히 맡겠다고 했고, 이동욱 NC 감독도 수락했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주장은 선수들이 뽑지 않고 감독이 지목하는 시스템이었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그런 의견을 냈다고 해서 양의지에게 물었더니 해보겠다고 해서 수락했다. 주장의 역량도 있고,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혹시나 해 지난해 주장 나성범의 마음도 살폈다.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박민우에게 임시 주장을 맡긴 상황이라 나성범의 뜻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성범도 팀의 결정을 따랐다. 

NC와 FA 재계약에 성공하며 잔류한 베테랑 박석민은 "나도 주장을 해봤지만,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성격이다. (양)의지는 당근과 채찍을 같이 줄 수 있는 훌륭한 리더감"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양의지는 "주장을 한번 해보고 싶긴 했다. 2년 만에 주장을 맡게 해주신 선수단과 구단, 감독님께 감사하다. 책임감을 갖고 올해 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와 중심타자로서 주장까지 맡는 게 부담일 수도 있다. 양의지는 이와 관련해 "포수는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다. 주장을 한다고 큰 무리는 아닐 것 같다. 라커룸이나 더그아웃에서나 똑같이 리더가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나로 뭉쳐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의지는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선수들 의지도 있고, 내 생각도 같다. 이제는 다 한마음이니까. 지난해는 꼴등에서 5등으로 올라갔으니 더 위로 올라가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더 끈끈하게 뭉치기 위해서는 박민우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양의지는 "(박)민우가 지난해 임시 주장으로 잘 이끌어줬다. 올해도 중간에서 내가 안 보이는 곳을 신경 써서 후배들을 챙겨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랑 많이 나이 차이 나는 후배들을 챙겨줬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은 내 한마디가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의미 이상으로) 크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내 스타일대로 하면 무서울 수도 있다"며 박민우가 연결고리 노릇을 해주길 바랐다. 

내야수 김태진과 김찬형은 양의지의 걱정을 전해 듣고는 "정말 편하게 대해주신다"고 이야기했다. 김태진은 "어린 선수들이 하기 나름인 것 같다. 무섭다고 못 다가가고 그러면 자기 손해다. 다가가기 힘든 선배도 아니다. 주장도 되셨으니까 더 다가가면 좋은 것을 많이 얻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올해는 리더가 된 만큼 더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의지는 "지난해는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전보다 다들 친해지고 분위기도 좋다. 선수들과 어린 친구들, 형들에게 내가 더 도움을 줘야 하는 때가 됐다. 구단에서도 내게 원하는 게 있을 거니까. 구단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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