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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삼성 '유틸리티 플레이어' 살라디노와 공생 방안은?

작성일: 2020.01.10 10: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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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러 살라디노 ⓒ 대구,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타일러 살라디노를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 내야 교통정리는 어떻게 진행될까.

9일 공식적으로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가 확정됐다. 지난달 24일 삼성 입단에 합의한 살라디노는 8일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문제없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살라디노는 9일 입단 계약을 맺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둘러본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살라디노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삼성 스프링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내·외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살라디노 합류로 수비적인 측면에서 삼성 야수진은 더 견고해졌다. 살라디노는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와 2루수를 주로 봤으며, 1루수, 좌익수, 우익수 경험도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루수로 가장 많은 경기, 이닝에 나섰다. 어디든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다. 그러나 어디든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기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단순하게 러프 공백을 채우기 위해 그를 1루수로 기용하기에는 수비력이 아쉽다.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살라디노는 477⅔이닝을 메이저리그 3루수로 나섰다. 그의 모든 수비 지표는 535⅓이닝 3루수로 뛴 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를 앞선다. 지난해까지 살라디노는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고 마이너리그를 오르내렸다. 수비 이닝은 부족하지만, 안정적인 수비, 허슬플레이 등을 보여주며 수비력을 과시했다.

삼성은 아직 살라디노에게 구체적인 포지션을 부여하지 않았다. 9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살라디노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함께 운동을 해보고, 팀 상황에 맞게 내 위치가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살라디노는 외야보다 내야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김헌곤-박해민-구자욱으로 이뤄진 외야진에 지명타자 김동엽도 좌익수 수비가 가능하다. 이성규는 내·외야 멀티포지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백업으로 뛴 송준석도 있다. 살라디노가 외야에 뛸 가능성은 주전 선수 부상 공백이 없다면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 또는 유격수를 주로 맡았던 살라디노지만, 삼성에는 이학주(유격수)-김상수(2루수) 키스톤콤비가 있다. 이학주가 지난해 수비 불안을 노출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유격수 출신 2루수 김상수는 국내 정상급 수비를 자랑한다.

이원석과 '코너 스톤' 위치를 두고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살라디노와 이원석 가운데 한 명이 1루수, 한 명이 3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허삼영 삼성 신임 감독은 취임 후부터 "수비 기본기"를 강조하고 있는데, 3루수는 수비와 함께 송구 능력이 뒷받침돼야 맡을 수 있는 자리다. 더 나은 수비력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3루 코너 스톤이 돌아가고 나머지 선수가 1루 코너 스톤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지난해 취임 후 인터뷰에서 멀티포지션을 강조했다. "확실한 주전이 없기 때문이다"며 선수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선수 기용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살라디노이기에 삼성에 생기는 변수에 따라 살라디노를 다양한 방법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는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공격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둬야 한다. 삼성이 공격에서 살라디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면, 한 포지션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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