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33)가 2019-20 수페르콰 데 에스파냐 우승을 놓친 것에 침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하자 어린 아이 같은 실수로 패배했다고 자책했다.

2018-19시즌 라리가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확대 개편되어 4개팀이 참가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 참가한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준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준결승전에서 10일 새벽(한국시간) 2-3으로 졌다. 하루 전 라리가 3위팀 자격으로 참가한 레알 마드리드에 코파 델레이 우승팀 발렌시아가 패하면서 라리가 우승팀과 코파델레이 우승팀이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패배는 더 뼈아팠다. 코케에게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 6분 리오넬 메시, 후반17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알바로 모라타의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후반 41분 앙헬 코레아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아틀레티코가 승리했다.

바르셀로나의 주장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80분간 경기를 통제했다. 높은 리듬을 유지하고 압박했다. 주도적인 경기를 했다. 마지막 10분에 실수를 범하며 탈락했다. 골이 취소된 것과 관계없이 우리가 경기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이날 VAR 판독으로 득점이 취소된 것과 관계 없이 마지막 실점 실수에 대해 아쉬워했다. 

"결승전에 가고 싶었고 우승컵을 들고 싶었다"고 말한 메시는 "어린 아이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사실상 10분 사이에 두 고를 내줬다"며 경기 마지막 집중력에 대해 자책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AS 로마와 리버풀을 상대로 뒤집기 탈락을 당했던 경험을 묻자 메시는 "그 경기를을 다시 볼 필요는 없다. 하지 말아야 하는 실수를 또 했을 뿐"이라고 연속성이 있는 일은 아니라고 했다.

"쉽게 공을 잃었고, 멈춰있었고, 두 번의 터치 만에 골키퍼와 마주하게 허용했다. 80분동안 잘했지만 마지막에 경기를 놓쳤다."

메시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에 대한비판 여론에 대해 "지고 나면 있을 수 있는 일반적인 일이다. 누구나 팀이 잘 안풀리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뭉쳐있다. 강한 그룹이고, 전진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바라보고 발전해야 한다"며 지지했다.

메시는 4개 팀 참가로 개편된 대회 방식 논란에 대해 "다들 대회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괴롭다. 우리는 싸워서 이기고 싶을 뿐이다. 모든 것을 쏟았는데 우리의 실수로 졌다는 게 고통스럽다"고 일축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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