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중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에 부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하위권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을 리그 6위까지 올렸다.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부임은 단연 최고의 화제였다. 색깔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돈이라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팀에서 일했다. 선수 한 두명 사는 건 일도 아닌 팀에서 일하다 돈 안 쓰기로 유명한 토트넘에 부임했다. 무리뉴 감독이 상극인 팀에 간다는 사실로 큰 화제였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달라지지 않았고, 무리뉴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2일 홈에서 리버풀과 리그 22라운드를 치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이적시장의 왕이 될 수 없다"는 말로 돈을 쏟아부은 영입은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토트넘의 상황은 급박하다. 해리 케인과 무사 시소코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2명 영입이 있을 것이다"고 공개했지만 그 2명은 "위고 요리스와 벤 데이스다"고 말해 부상 복귀 선수를 돌려서 표현했다.

무리뉴 감독은 골키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리송을 영입한 리버풀을 예로 들며 "우리는 다른 팀이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팀이다"며 본인이 예전에 있었던 팀처럼 많은 돈을 쓸 수 있는 팀에 있지 않다고 인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당장 이적시장 왕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엄청난 자금력을 동원한 전 소속팀 첼시와 현재 토트넘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다르다. 다른 방식이다. 현재 이 팀에 있는 것이 즐겁고, 현재 상황을 실망스럽다고 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무리뉴 감독은 "도박은 없을 것이다. 침착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적시장에서 어떤 일이 생기는지 지켜보고, 그 후에 문을 두드리겠다"며 일단은 관망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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