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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오타니 앞 빈공' 한국, 일본에 개막전 영패

작성일: 2015.11.08 21:59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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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삿포로, 박현철 기자] 빠른 공. 빨라도 너무 빨랐다. 포심 패스트볼-스플리터 패턴에 한국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이 광속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를 앞세운 일본에 개막전에서 영패했다.

한국은 8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제 1회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일본과 개막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타니에게 묶여 0-5로 졌다. 개막전에서 일본에 완패한 한국은 B조 예선 리그에서 3승 이상을 목표로 8강 진출을 노린다.

일본은 선발투수 오타니의 광속구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회초 김현수(두산) 타석에서 시속 161km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등 차원이 다른 스피드로 한국 타자들의 기운을 꺾었다. 김광현(SK)의 공도 나쁘지 않았다. 1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를 2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2회말 일본의 선취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나카타 쇼는 헛스윙 삼진됏으나 낫아웃이 됏다. 축구장으로 계획된 삿포로돔 특성 상 뒤로 빠진 공이 너무 멀리갔다. 3루수 허경민(두산)이 잡았을 정도. 나카타의 석연치 않은 출루와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의 우익수 쪽 타구는 우익수 손아섭(롯데)의 글러브로 들어가지 못했다. 무사 1,2루. 여기서 히라타 료스케(주니치)의 3루 땅볼이 나왔는데 타구는 3루 베이스를 맞고 3루수 허경민의 글러브 밑으로 흘렀다. 실책이 아닌 운이 없던 순간. 그 사이 나카타가 홈을 밟았다. 

시마 모토히로(라쿠텐)의 2루 땅볼이 나왔으나 아키야마 쇼고(세이부)의 볼넷, 그리고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일본이 2점째를 뽑았다. 야마다 데스토 타석에서 김광현의 견제에 아키야마가 걸렸고 1루수 박병호(넥센)-3루수 허경민-포수 강민호(롯데)의 태그로 이어지며 힘겹게 공수 교대했다.

3회 위기를 조상우(넥센)가 넘기고 5회말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의 큰 타구를 좌익수 김현수가 호수비로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2아웃 후 히라타의 1타점 우전 안타, 6회말 사카모토의 좌월 솔로포로 0-4가 됐다. 한국의 추격권에서 일본이 멀어진 순간이다.

오타니 강판 후 일본은 올 시즌 퍼시픽리그 탈삼진 1위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를 마운드로 올렸다. 한국은 8회초 노리모토를 상대로 오재원(두산)의 중전 안타, 김상수(삼성)의 좌전 안타, 정근우(한화)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기회가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정근우 앞 타자 이용규(한화)의 타구가 일본 유격수 사카모토의 호수비에 막힌 것도 있었다. 추격 기회를 끊은 일본은 8회말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5-0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1⅓이닝 8실점 패배를 설욕하고자 등판했던 한국 선발 김광현은 2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공은 나쁘지 않았으나 2회초 선두 타자 나카타를 낫아웃으로 석연치 않게 출루시킨 장면이 화근이 돼 조기 강판으로 이어졌다. 이날 한국 투수들은 경기 끝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지 못했다.

반면 91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1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시속 147km에 이르는 스플리터 조합으로 한국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영상] '역투' 오타니에 꽁꽁 묶인 한국 ⓒ SBS 

[사진1] 오타니 쇼헤이 ⓒ 스포티비뉴스 삿포로, 한희재 기자

[사진2] 이대호 ⓒ 스포티비뉴스 삿포로,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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