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는 양현종-최형우다… KIA FA 전선, 산 넘어 산이다
작성일: 2020.01.16 05:3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 내부 FA(안치홍·김선빈)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적지 않은 상처와 함께 시장의 문을 닫았다. 오랜 기간 팀의 주전 2루수였던 안치홍은 롯데로 떠났고, 또 하나의 내야수 김선빈은 우여곡절 끝에 도장을 찍었다. KIA는 14일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영건 김현수를 지명하면서 파란만장했던 오프시즌을 마감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협상 전략이 실패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제한된 여건에서 두 선수를 모두 잡아야 했던 KIA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옹호도 있지만, 그럼에도 좋은 성적표를 받기는 어려운 모양새다. 안치홍은 갑작스러운 롯데의 참전에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뺏겼다. 김선빈은 애당초 구단이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많은 돈을 더 지출했다. 구단의 뜻대로 제대로 된 게 없었던 셈이다.
이제 두 선수는 지나간 일이 됐지만, FA 시즌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온다. KIA는 2020년 시즌을 마치면 양현종과 최형우라는 핵심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는다. 두 선수 모두 생애 두 번째 FA 자격 행사가 확실시된다. 굳이 기록을 나열할 필요 없이 그냥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이다.
변수도 있다. FA 제도 개선안이 조만간 열릴 이사회를 통과하면, 2021년 FA부터는 보상 규정이 완화된다. 재자격 FA 선수들인 두 선수는 B등급으로 시작한다. 보호선수가 기존 20인에서 25인으로 늘어나고, 보상금은 전년도 연봉 200%에서 100%로 줄어든다.
기존 제도였다면 양현종과 최형우는 팀을 옮기기가 쉽지 않았다. 양현종의 지난해 연봉은 23억 원, 최형우는 15억 원이었다. 보상금이 어마어마했다. 양현종의 경우 KIA보다 46억 원, 최형우는 30억 원을 더 써야 영입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상금이 100%로 완화되면서 문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평가하면 그 정도 추가 지출은 감수할 만하다는 것이다. 25인 외 보상선수는 크게 아깝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KIA가 보상규정을 믿고 마냥 안심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 양현종은 시즌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시도할 전망이다. KIA로서는 양현종의 협상 추이를 면밀하게 살필 수밖에 없다. 미국에 갈 경우, 혹은 KBO리그에 잔류할 경우를 대비해 예산안을 두 개로 짜야 한다. 남는다면 거금을 마련해야 함은 물론,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현종을 놓친다는 건 엄청난 후폭풍을 의미한다. 잡아야 본전인 KIA는 부담이 큰 레이스다.
최형우는 2021년이 만 38세 시즌이다. 최형우의 올 시즌 성적을 봐야겠지만, 올해가 끝나도 팀에서 이만한 공격 생산력을 갖춘 선수가 많지 않을 공산이 크다. 게다가 만 30세 언저리였던 안치홍 김선빈보다 더 가치 책정이 쉽지 않은 케이스다. 적절한 제안 수준이 얼마인지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