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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슬라이더 흘려 보내' 일본 김광현 공략법

작성일: 2015.11.08 23:35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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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삿포로, 박현철 기자] 슬라이더에 속지 않고 참았다. 결국 그것이 낫아웃 출루로 이어졌고 슬라이더 대신 다른 구종을 공략해 승리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프리미어12 대표팀의 한국 간판 왼손 선발투수 김광현(SK) 공략법이었다.

일본은 8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제1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개막전에서 5-0으로 영봉승했다.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가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봉쇄했고 2회 한국의 불운을 틈 타 먼저 점수를 올린 것이 컸다.

경기 후 고쿠보 감독과 6회 홈런 주인공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는 김광현 대처법을 이야기했다. 고쿠보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포심-슬라이더가 좋은 투수다. 오른손 타자의 몸쪽 슬라이더를 참으면 머지않아 공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우리 안타는 가운데로 몰린 공으로부터 나왔다. 참으면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카모토는 이나바 아쓰노리 타격 코치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사카모토는 “경기 전 이나바 코치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결정적이었다. 낮은 슬라이더는 스윙 하지 않으면 공략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염두에 두고 경기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은 평소보다 커브를 자주 던졌다. 그러나 2회말 선두 타자 나카타 쇼(닛폰햄)의 낫아웃 출루 때 마지막 공은 시속 131km 슬라이더 유인구였고 이 공이 뒤로 빠졌다. 홈 플레이트 뒤가 넓은 삿포로돔인 만큼 김광현이 제 유인구를 던지지 못했다. 결국 몰리는 공이 나오면서 일본 타자들이 슬라이더를 참고 보낸 것이다. 운이 없던 김광현, 슬라이더에 '자승자박'당하고 말았다.

[사진] 김광현 ⓒ 삿포로, 한희재 기자.

[동영상] 실점의 빌미가 된 나카타 쇼 낫아웃 출루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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