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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진필중 코치, "오타니, 한국에는 없는 공"

작성일: 2015.11.09 15:22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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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국이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의 완벽투에 당했다.

한국은 8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제1회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일본과 개막전에서 0-5로 졌다. 오타니는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완벽투를 펼쳤고 한국 타선은 오타니의 호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진필중 롯데 자이언츠 드림 투수코치는 SPOTVNEWS와 전화 인터뷰에서 "시속 161km까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공이다. 타자들이 오타니의 공을 피부로 느낀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원래 오타니의 빠른 볼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경기에서는 낮게 제구가 잘됐다"고 오타니 투구에 대해 평가를 했다.

"타격 포인트를 앞에 놓고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 삼진 당하더라도 포인트를 앞에 두고 빠른 볼을 노렸어야 했다. 첫 경기에 중압감을 이겨 내지 못한 것 같다"며 대표팀 타선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을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두 나라 투수들의 수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한국 투수보다 공이 빠르다. 그러나 다음에 만났을 때는 데이터 분석이 이뤄질 것이고 뭔가 달라질 것이다"고 했다. 경기장 적응 시간이 없었던 문제점도 짚었다.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돔구장 적응에 문제가 있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어제(8일)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예선전에서 필요한 점을 묻자 "출루율이 관건이다. 이용규-정근우의 출루가 중요하다. 투수들도 시즌을 이어 간다는 생각으로 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진필중 코치와 일문일답이다.

Q. 한일전을 치렀다. 오타니 선발투수의 구위에 눌렸다. 오타니의 구위는 어땠는지? 

시속 161km까지 나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공이다. 한국 타자들이 오타니의 공을 영상으로 분석하고 봤으나 실제로 피부로 느껴보 지는 못했기 때문에 타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오타니의 포크볼과 빠른 볼의 제구가 정말 좋았다. 오타니의 빠른 볼은 높고 변화구는 좋다고 알려졌는데 어제(8일)는 낮게 제구가 되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오더라도 쉽게 공략할 수 없는 좋은 구위였다. 

Q. 우리나라 선수들이 안타 2개밖에 뽑아 내지 못했다. 그러나 못 때리는 볼은 없다는 말도 있듯이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는지?
 
오타니 공이 좋은 건 사실이다. 우리나라 타자들이 그런 공을 쳐 보지 못했다. 국내 투수들 가운데 시속 160km를 던지는 선수들이 없다. 좀 아쉬운 점은 풀 스윙보다는 히팅 포인트를 짧게 가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했다. 포크볼도 좋았다. 2개 모두를 때리기는 어려웠다. 빠른 볼과 포크볼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했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빠른 볼 하나를 노리고 공략했으면 좀 더 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포크볼이 좋은데다 첫 경기에 대한 중압감으로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Q. 일본의 강점이 오타니 말고 다른 투수들의 볼 스피드와 제구력이 좋은데 어떻게 하면 대표팀이 일본 투수들의 벽을 넘을 수 있는지?
 
경기를 놓고 보면 역시 일본과 한국 투수의 수준 차이가 난다고 봐야 한다. 일본 투수들은 시속 150km 이상의 공을 던지고, 좌투수도 시속 140km 중, 후반의 공을 던진다. 구속 자체가 한국 투수보다 위에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될 것이고 피부로 느끼기도 했기 때문에 달라질 거라 믿는다. 첫 경기에 대한 중압감, 삿포로 돔에 대한 적응력이 문제였다. 우리는 경기장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일본 선수들은 삿포로 돔에 대해 완전히 적응해 있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더 좋은 타격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Q. 대만으로 건너가 다른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일단 출루율을 높여야 한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출루율이 관건이다. 출루가 이뤄지고 득점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개막전에서는 일본 투수들이 좋아서 그런지 그런 경기 내용을 보여 주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서부터는 선수들이 어느 정도 중압감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을 것으로 본다. 이용규, 정근우 등의 출루가 이뤄진다면 중심 타선에서 좀 더 원활하게 공격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되고, 투수들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보다는 시즌을 계속해서 이어 간다는 편한 마음으로 던진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영상] 스포티비뉴스 조호형, 진필중 코치 전화 연결 ⓒ 편집 김용국 

[사진] 오타니 쇼헤이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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