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집중 분석] '최고 시속 161km' 오타니, 수준이 달랐다
작성일: 2015.11.09 16:01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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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일본 최고의 '광속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21, 니혼햄)는 KBO 리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위력을 발휘했다. 홋카이도 삿포로돔에 나간 취재진은 오타니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한국은 8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제 1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일본과 개막전에서 0-5로 졌다. 선발투수 김광현을 포함해 한국 마운드가 일본 타선을 틀어막지 못하기도 했지만 타선이 6이닝 10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타니에게 묶였다. 최고 시속 161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시속 147km에 이르는 포크볼을 섞어 던지는 오타니를 상대로 제대로 힘써 보지 못했다.
오타니의 빠른 공에 한국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포심 패스트볼-스플리터 패턴에 한국 타자들은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가 결정구로 사용한 포크볼은 웬만한 투수들의 빠른 공 최고 구속보다 빨랐다. 올해 시속 160km 이상의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로 15승을 거둔 오타니의 위력을 실감한 개막전이 됐다.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를 제외하면 한국 국가 대표팀이 오타니를 상대한 적은 없다. 오타니가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상대한 것은 2012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5위 결정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선발패를 기록했지만 오타니는 7이닝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오타니를 상대해 본 타자는 이대호다. 올해 일본시리즈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오르고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이대호는 오타니와 맞대결에서 타율 0.125(8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했을 뿐이다.
한편, 개막전에서 패한 한국은 대만으로 건너가 11일 타오위안에서 열리는 도미니카카공화국과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노린다.

Q. 경기장에서 본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의 공은 어땠나?
김현수를 상대로 최고 시속 161km까지 나오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면서도 결정구로 쓴 것은 빠른 공이 아니라 포크볼이었다. 빠른 공으로 눈을 현혹한 다음 2스크라이크 이후에 포크볼을 던져서 삼진 10개 가운데 6개를 포크볼로 뽑았다. 오타니의 주된 볼 배합은 빠른 공으로 2스트라이크를 따낸 이후 포크볼이었다.
Q. 결론적으로 우리 대표팀이 시속 160km이상의 빠른 공 경험이 적었고, 빠른 공 이후 포크볼 공략을 하지 못해서 패하지 않았나?
차원이 다른 투심 패스볼이었다. 직구가 워낙 빨라 타자들이 현혹됐고, 포크볼도 시속 147 km까지 나오면서 굉장히 빨라서 타자들이 타격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Q. 우리나라 선수들이 빠른 공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 있었고, 오타니의 빠른 공에 이은 포크볼을 공략하지 못해서 2개의 안타밖에 치지 못해서 영패했다. 오타니를 다시 만날 때 공략법은?
오타니의 포크볼이 과거보다는 좀더 좋은 제구력을 보였다. 노림수를 가져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도 그렇게 좋은 제구가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빠른 공에 현혹되지 않고, 2스트라이크 이후 포크볼을 노리는 타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중요한건 오타니도 문제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투수들도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많고, 투수력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에 있어서 이 점을 극복해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일본은 지난해 미일 올스타전 등에서 젊은 투수들을 큰 경기에 자주 출전시키면서 미래를 본 육성 계획을 세웠다. 오타니 다음으로 라쿠텐의 노리모토 다카히로나 마쓰이 유키가 이어 던지면서 좋은 투구를 펼쳐 우리나라에 완승을 거뒀다.
Q. 대만으로 넘어가서 예선전을 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대표팀의 컨디션이나 경기 감각이 걱정된다
대만의 기후는 늦여름에 가까운 온화한 날씨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의 컨디션이 지금보다는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 스포티비뉴스 조호형, 박현철 기자 전화 연결 ⓒ 스포티비뉴스, 영상 편집 김용국
[사진] 오타니 쇼헤이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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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기자 hj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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