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살스런 분위기" 맨유 팬들, 종료 휘슬 전 경기장 '우르르' 떠났다
작성일: 2020.01.23 10:0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번리에 0-2로 패했다. 맨유는 승점 34점에서 제자리걸음하며 골득실에서 앞선 5위를 지켰다.
번리는 리그 14위를 달리는 팀. 홈 팀인 맨유의 승리에 많은 이들이 무게를 뒀을 것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맨유는 전반 39분 크리스 우드에게, 후반 12분엔 제이 로드리게스에게 연속 실점했다. 반면 공격은 번리의 수비 조직의 바깥만 맴돌았다.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두드렸을 뿐, 세밀하게 번리의 수비를 흔들지는 못했다.
점유율은 무려 72.4%에 달했고 슈팅 24개를 시도했으나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번리가 뜻대로 경기를 운영했다.
졸전에 맨유 팬들도 화가 잔뜩 났다. 평일 저녁 경기임에도 7만 3198명의 관중이 모였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되기도 전 팬들은 경기장을 떠났다. 더이상 경기를 볼 가치가 없다는 뜻이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중계 화면 곳곳에 빈자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공영 매체 BBC 라디오에 출연한 전 맨유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는 "오늘의 올드트래포드엔 빈 경기장에 좋지 않은 응원가, 그리고 독살스러운 분위기(toxic atmosphere)까지. 이렇게까지 분위기가 망가진 건 처음"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어 "맨유 팬들은 이번 시즌 환상적이었다. 이 어린 팀은 지지해줄 사람을 필요로 한다. 도움이 필요하다"며 맨유를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
강팀을 상대로 괜찮은 경기를 펼치지만, 약팀만 만나면 허무하게 무너진다. 맨유의 반전은 가능할까. 이번 시즌 목표인 4위 이상을 거두려면 우선 첼시를 따라잡아야 한다. 14경기를 남긴 가운데 차이는 승점 6점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손흥민에게 볼 뽀뽀라니, 그렇게 좋아?' 토트넘 前 동료, SNS에 AI 영상 게시→SON 향한 '폭풍 애정' 드러냈다
2026-09-26
-
'준우승' 손흥민, 우승 기록 하나 추가될 수도...맨체스터 시티, 재정 규정 위반 115개 혐의 중 114개 유죄→우승 박탈 및 PL 퇴출 가능성
2026-09-26
-
잠을 자던 중, 남자에게 성폭행…EPL 선수 생활 중 ‘충격’ 앤디 캐롤 “2021년 뉴캐슬 시절 성폭행 고백”
2026-09-25
-
‘충격’ 맨유, 1628억 추가로 돈 빌려…‘미지급 이적료 빚더미’ 총 부채 1조 9900억 돌파
2026-09-25
-
7만명 이상 사망, ‘충격 조롱’ 이스라엘 총 모양 세리머니, 경고 받고 퇴장…“이스라엘 군사 행동이 언론 지면 장식하고 있는 주간에 발생”
2026-09-25
-
韓 축구 경악, 이강인 30일 만에 아틀레티코에 적응한 이유 공개…“시메오네 요구 조건·전술 주문·훈련 방식 수개월 전 입수→기회 놓치고 싶지 않았다”
2026-09-25
추천 콘텐츠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나고야 NOW]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48세 소승섭, 37년 만에 밟은 첫 아시안게임
2026-09-26
-
"이러다 WBC 끝난다"…"내 부진은 WBC 때문" 사이영상 에이스 푸념에 발끈
2026-09-26
-
'이럴 수가' 남북 대결 무산 '북한의 안세영' 랭킹 832위 김진향, 5위 랏차녹 인타논 상대 0-2 패
2026-09-26
-
다저스에 이렇게 대견한 선수가 있다니…선발 경쟁 포기하고 "불펜 가겠다" 로버츠 감독에게 깜짝 요청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