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크로캅, UFC 서울 대회 못 나온다…왼쪽 어깨 부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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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이교덕 기자] 미르코 크로캅(41·크로아티아)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에 출전하지 못한다.
크로캅은 이 같은 내용을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알렸다. 크로캅은 "어깨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썼다. 매일 물리치료를 받았고, 자가혈 치료술까지 해 봤다"며 "훈련을 쉬지 않아 부상이 악화됐다. 근육이 찢어졌고, 어깨에 물이 찼다. 가장 큰 문제는 힘줄이 파열된 것이다.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를 하겠다는 의사까지 나타냈다. "격투기 인생이 끝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홉 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쉽게 다치는 몸이 되고 말았다"며 "K-1, 프라이드, IGF, UFC를 통틀어 다음이 프로 80번째 경기였다"며 안타까워했다.
크로캅은 "쉽게 결정 내린 것이 아니다. 경기할 수 없다는 건, 무척 불행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퇴가 최종 결정이다. 내게 최선이었다"며 "오랫동안 격투기 무대에서 여러 경험을 쌓았다. 내가 격투기 세계에 어느 정도 족적을 남겼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크로캅은 'UFC 서울 대회' 코메인이벤트에서 앤서니 해밀턴(35·미국)과 만나기로 돼 있었다. 18전 14승 4패의 해밀턴은 전략가 그렉 잭슨과 마이크 윈클존 코치의 '잭슨 윈크 MMA' 소속으로 존 존스, 안드레이 알롭스키 등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최근 크로캅은 자신보다 체격이 큰 두 명의 파트너와 레슬링 훈련에 집중했는데, 이때 왼쪽 어깨에 무리가 갔다.
크로캅은 이미 지난 7일 크로아티아 격투기 전문지 '파이트 사이트(fightsite.hr)'와 인터뷰에서도 부상이 꽤 심각했다는 듯 말했다. "2주 전 너무 고통스러웠다. 최악의 경우 UFC 서울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것 아닌가 두려웠다. 2011년 상완이두근이 찢긴 채 로이 넬슨과 싸웠다. 하지만 이번은 더 심각했다. 팔을 어깨 위로 올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UFC 서울 대회 출전에는 긍정적이었다. "이틀 동안 휴식했다. 훈련 없이 치료만 받았고 지금은 상태가 좋아졌다. 어제 스파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만 나아졌다고 말한 것이었다. 결국 부상은 은퇴까지 생각할 만큼 더 나아질 수 없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크로캅은 3년 6개월 만에 UFC로 복귀했다. 지난 4월 가브리엘 곤자가를 TKO로 이기고 '복수 혈전'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자신에게 이긴 상대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옥타곤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해밀턴 전을 마치고 다시 설욕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크로캅이 빠지면서 UFC는 어떤 선수를 대체로 넣을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크로캅의 인기가 상당해 그의 자리에 세울 만한 파이터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UFC 서울 대회에는 벤 헨더슨, 김동현, 추성훈 등 한국계 파이터들이 메인 카드에 출전한다. 남의철, 방태현, 임현규, 양동이, 함서희, 최두호 등 UFC 한국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이 대회는 SPOTV2에서 저녁 6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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