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PO 라운드업] 보스니아-아일랜드, '징계 공백'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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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2010년 이후 FIFA 월드컵,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에서 목소리를 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와 아일랜드가 예선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친다.
◆ 쉽지 않은 가시밭길
보스니아는 유로 2012 예선 D조에서 6승 2무 2패(승점 20)로 프랑스(승점 21)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첫 번째 본선 도전 기회를 얻었다. 보스니아는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두 골을 내주면서 2-6으로 대패했다.
아일랜드는 유럽 국가 가운데 플레이오프 경험이 가장 많다. 그럼에도 1995년 첫 도전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의 결실을 맺었다. 아일랜드는 유로 1996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와 만났다. 당시 플레이오프는 단판 경기였다. 영국 리버풀 앤필드 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는 네덜란드 공격수 패트릭 클라이베르트에게 두 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아일랜드는 유로 2000 플레이오프에서는 터키를 만났다. 아일랜드는 1차전 홈 경기 1-1 무승부, 2차전 원정 경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터키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아일랜드의 도전은 유로 2012 본선 진출로 결실을 맺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에스토니아를 만난 아일랜드는 1차전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2차전을 1-1로 마무리한 아일랜드는 유로 1988이후 24년 만에 본선 무대에 나섰다.
◆ 반전의 보스니아, 독일 잡은 아일랜드
보스니아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로 메이저 대회 경험을 했다. 벨기에, 웨일즈, 이스라엘, 키프로스, 안도라와 예선 B조에 속한 보스니아는 최소 조 2위를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 못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키프로스에 1-2로 패한 보스니아는 웨일즈, 벨기에와 연달아 비겼다. 그리고 4차전 이스라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4경기에서 승점 2에 그친 보스니아는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사페트 수시치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보스니아는 예선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무승부로 발목을 잡히지 않는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경쟁 상대 이스라엘이 키프로스에 발목을 잡힌 것도 도움이 됐다.
독일, 폴란드, 스코틀랜드, 조지아, 지브롤터와 예선 D조에 묶인 아일랜드는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월드컵과 유로 대회 예선에서 강팀을 괴롭힌 아일랜드의 팀 색깔이 보였다.
아일랜드는 예선 최종전인 지난달 폴란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면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로버트 레반도프스키의 결승골로 1-2로 무릎을 꿇었다.
◆ 팀 약점 드러낸 징계 공백
보스니아는 예선에서 에딘 제코, 베다드 이비세비치, 밀란 두리치 등 공격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실점이 플레이오프 진출 팀에서 가장 많지만 메흐메드 바즈다레비치 감독 부임 이후 수비진도 안정적으로 변했다.
보스니아는 수비형 미드필더 무하메드 베시치(에버턴)가 9월 안도라전에서 퇴장해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올 수 없다. 중원에서 많이 뛰면서 거칠게 압박하는 아일랜드의 경기 스타일을 고려하면 베시치의 공백은 가볍지 않다.
한편 아일랜드의 오른쪽 수비수 시무스 콜먼은 "베시치는 투쟁적인 미드필더로 공을 뺏는 것에 능숙한 선수다. 그의 공백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일랜드는 보스니아보다 더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이미 부상으로 주전 골키퍼 세이 기븐이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예선 9차전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셰인 롱도 컨디션이 나쁘다.
게다가 아일랜드는 핵심 선수 두 명이 징계로 1차전에 나오지 못한다. 중앙 수비수 존 오셔는 폴란드전에서 퇴장당했고, 월터스는 같은 경기에서 경고를 받았다. 오셔는 아일랜드에서 예선 경기에 모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월터스는 예선 6차전 스코틀랜드전 동점골, 8차전 조지아전 결승골로 아일랜드의 승점 쌓기에 적잖은 보탬이 됐다. 아일랜드는 35살의 베테랑 공격수 로비 킨이 예선 5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하지만 킨은 약체 지브롤터에 5골을 몰아쳤고, 예선 후반에는 교체 선수로 뛰었다. 15년 가까이 아일랜드를 휘어잡은 존재감이 예전 같지 않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갤럭시에서 뛰고 있는 킨은 지난달 리그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마틴 오닐 아일랜드 감독은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롱이 뛸 수 없다면, 지난 두 번의 플레이오프에서 골맛을 본 킨의 선발 출전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 PLUS는 14일 오전 4시 30분부터 유로 2016 플레이오프 1차전 보스니아-아일랜드전을 생중계한다.
[그래픽] 보스니아-아일랜드 ⓒ 스포티비뉴스 김종래
[영상] 유로 플레이오프 ⓒ SPOTV 컨텐츠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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