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플로리다] “몸에는 문제 없었다” 나지완 반등, KIA는 은근한 자신감
작성일: 2020.02.06 12:4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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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은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56경기에서 타율은 0.186에 머물렀다. 2할이 안 되는 시즌은 인생에서 없었다. 장타력도 0.364로 뚝 떨어졌다. 나지완의 2018년 장타율은 0.574였다. 아무리 공인구 여파가 있다 하더라도 장타율이 0.200 이상 떨어진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었다.
팀 성적까지 동반 추락했다. 비난의 화살이 더 세게, 그리고 아프게 쏟아졌다. “몸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이 정도 경력이 있는 베테랑의 성적 추락을 설명할 만한 다른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지완은 2019년 몸 관리에 실패해 부진했던 것일까. KIA의 대답은 자신있게 “아니오”다.
조계현 KIA 단장은 “몸의 문제가 아니었다. 장비로 측정을 한 결과 몸 상태는 큰 이상이 없었다”고 단언하면서 “결국은 멘탈적인 문제였다”고 원인을 짚었다. 시즌 초반 방망이가 맞지 않는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쌓였고, 그 스트레스는 다시 저조한 성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여기에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심리적으로 꽉 막혔다는 진단이다.
그래서 오히려 반등에 기대가 걸린다. 오프시즌 중 충실히 몸을 만든 나지완은 묵묵히 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방망이 감이 좋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캠프 이맘때보다 확실히 방망이가 잘 돌아간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더 강하게, 더 멀리 나간다.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 체제가 들어서면서 동기부여도 강해질 법하다. 오히려 선입견 없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까닭이다. 코칭스태프 또한 “고개를 숙이지 마라”고 격려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강타자 출신답지 않게 타격보다는 마운드, 그리고 수비와 주루를 강조하는 성향이다. 나지완의 장점과 다소 엇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팀에 장타력이 부족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정상적인 상태에서 나지완의 방망이는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것 중 하나다. 기량을 되찾는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경쟁은 치열하다. 나지완은 타격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며 뛰는 것이 현실적인데 최형우는 물론 같은 우타인 이우성과도 경쟁해야 한다. 지명타자 포지션에서는 김주찬과 영역이 일정 부분은 겹친다. 반등을 벼르고 있는 나지완이 KIA 주전 라인업에 화려하게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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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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