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전 쾌투' 페레즈, KBO팀 구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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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1일 대만 타오위안국제야구장에서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예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장원준(두산)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이대호(소프트뱅크)의 7회 역전 결승 좌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10-1로 이겼다.
6회까지 한국 타선을 1피안타 무득점으로 묶은 도미니카공화국 왼손 선발투수 페레즈의 활약은 대단했다. 페레즈는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에 찬물을 뿌렸다. 최고 구속은 151km였다.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3시즌을 뛰며 78경기 5승6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페레즈는 2013년 시즌 이후 마이너리그에 있었다. 빠른 공과 좋은 역회전볼을 던질 수 있었으나 나이가 나이인 만큼 메이저리그 재도전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 가운데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아 조국의 부름을 받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리고 이날 페레즈는 대단한 쾌투를 보여 줬다. 장원준(두산)이 기교파 투수였다면 페레즈는 말 그대로 구위를 유감 없이 뽐낸 왼손 파워 피처였다. 포심 패스트볼이 심심치 않게 시속 150km 이상 나왔고 역회전볼도 시속 147~8km까지 찍혔다. KBO 리그에 와도 특급 왼손 선발로 두각을 나타낼 만한 구위였다.
더욱이 이날은 KBO 리그 스카우트들도 구장을 찾았다. SK와 LG, 그리고 KIA 등이 타오위안 구장을 찾아 몸값이 싸고 기량이 좋은 선수를 체크했다. 더욱이 페레즈는 40인 로스터에 묶인 선수가 아니라 구단을 옮길 때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최근 외국인 선수 영입 때 보유권이 메이저리그 구단에 있기 때문에 빈번하게 이적료가 발생했던 터. 그런데 페레즈는 말 그대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싼 값에 데려올 수 있는 매력적인 선수다.
국제 대회에서 한국전 선발로 자주 나왔던 대만 오른손 투수 판웨이룬(퉁이 라이온스)은 한때 SK의 표적이 됐으나 비싼 이적료 때문에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2010년 아시아 시리즈 호투로 슝디 엘리펀츠에서 SK로 이적한 짐 매그레인 케이스가 있었고 2012년 아시아 시리즈에서 삼성 타선을 상대로 3피안타 완봉승을 거둔 라미고 몽키스 마이크 로리는 지난해 신생팀 kt 소속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국제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호투해 KBO 리그 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계보를 페레즈가 이을 수 있을까.
[사진] 루이스 페레즈 ⓒ 타오위안, 한희재 기자.
[동영상] 페레즈 투구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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