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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역습 당한 일본, 투수 '새 옷'이 문제였나

작성일: 2015.11.12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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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선발투수의 불펜 기용으로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채우려던 일본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구상은 두 번째 경기에서 어그러졌다.

일본은 11일 대만 텐무구장에서 열린 WBSC(세계 야구-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12 B조 예선 멕시코와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나카타 쇼가 5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문제는 마운드였다. 프로 최정예 선수를 선발해 12개국 가운데 최강팀으로 꼽혔지만, 대회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던 멕시코에 단단히 혼났다. 특히 경기 중반 불펜 투수들이 난조를 보였다.

두 번째 투수 니시 유키(오릭스)는 6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연속 2안타를 내주고 실점했다. 선두타자 로베르토 로페즈에게는 좌익수 쪽 2루타, 이어 야디어 드레이크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1사 이후 움베르토 소사에게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았다.

7회에 등판한 오노 유다이(주니치)도 실점했다. 멕시코의 허를 찌른 번트 작전에 당했다.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끌어내 1실점으로 막으면서 어렵게 체면치레는 했다.

니시와 오노는 모두 올 시즌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던 투수다. 일본은 최종 엔트리를 정하면서 각 구단 에이스와 마무리투수를 대부분 데려왔는데, 불펜 구성에서 계획이 틀어졌다. 왼손 불펜투수 다카하시 토모미(세이부)와 고쿠보 감독 취임 후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니시노 유지(지바 롯데)가 부상으로 탈락했다.

고쿠보 감독은 이 공백을 선발투수의 불펜 전환으로 메우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경기에서 이를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약체로 꼽히던 멕시코에게, 그것도 믿었던 투수들이 난타 당하면서 고민을 안게 됐다. 2연승을 달린 일본은 12일 도미니카 공화국, 14일 미국, 15일 베네수엘라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 고쿠보 히로키 감독 ⓒ 한희재 기자

[동영상] 일본-멕시코 하이라이트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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