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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심판 성향 파악

작성일: 2015.11.12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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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심판 눈치를 잘 살펴야 한다.

한국은 11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예선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7회 이대호의 역전 2점 홈런을 시작으로 8회 5점, 9회 3점을 보탰다. 6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한국은 7회 이후 10안타 10득점을 집중하는 효율적인 공격을 했다.

그런데 5번 타자 박병호는 5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다. 8일 일본전에서는 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는 삼진만 3개를 당하면서 존재감을 보여 주지 못했다. 한국이 당한 삼진 9개 가운데 ⅓이 그의 차지였다. 삼진이 많아도 나머지 타석에서 장점을 보여 줬더라면 괜찮았겠지만 5회 유격수 뜬공, 7회 유격수 땅볼이 전부였다.

2회 첫 타석에서 파울 홈런을 날린 뒤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 몸쪽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내다 멈췄는데, 대만 출신 1루심이 스윙으로 판정하면서 삼진이 됐다. 박병호는 여기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8회 삼진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심판 성향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 장면이다.

다국적 심판진이 경기를 맡다 보니 스트라이크존도 제각각이다. 일본은 멕시코와 경기에서 6-5로 진땀승을 챙겼다. 마에다 겐타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86개였는데, 4회까지는 77개로 많은 편이었다. 먼저 스트라이크존이 좁았고, 이를 파악한 멕시코 타자들이 2회부터 마에다를 제대로 괴롭혔다.

마에다는 1회를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때 투구수는 13개에 불과했다. 2회는 전혀 달랐다. 공 26개를 던졌다. 바깥쪽 제구를 의식하다 볼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기 주심은 대만 출신 심판이었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 경기는 네덜란드 출신 주심이 나왔는데 스트라이크존이 후한 편이었다. 한국이 상대 선발 루이스 페레즈에게 오랫동안 고전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사진] 박병호 ⓒ 타오위안, 한희재 기자

[동영상] 한국-도미니카공화국 하이라이트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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