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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타격 기계' 김현수, 역시 국제용 타자

작성일: 2015.11.12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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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타격 기계'라 불리는 김현수(27, 두산 베어스). 그는 점수가 필요할 때 한 방 쳐주면서 자신이 왜 '국가대표' 타자인지 증명했다.

김현수는 11일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도미니카 공화국과 B조 예선 2차전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쳐 한국의 10-1 승리에 이바지했다. 역전 결승포는 이대호가 날렸지만 김현수는 이후 싹쓸이 적시타 한 방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초반은 한국 선발투수 장원준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 루이스 페레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그리고 선취점은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뺏겼다. 장원준이 5회말 선두타자 라미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중견수 이용규가 열심히 앞으로 달려왔지만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그사이 라미레스에게 2루를 뺏겼다. 그리고 장원준은 페드로 펠리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안았다.

그러나 이후 장원준은 더는 흔들리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아울러 침묵하던 타선도 폭발하기 시작했다. 한국이 0-1로 뒤진 7회초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이 16이닝 만에 뽑은 첫 점수였다.

2-1로 앞선 8회. 한국은 1사 후 강민호와 김재호가 연속 안타를 친 뒤 정근우가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한국. 이때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김현수. 그는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두산의 '간판타자' 김현수의 타격 능력은 국제 무대에서도 그대로 발휘됐다.

김현수는 올해 KBO 한국시리즈에서도 필요할 때 하나씩 쳐 주면서 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간판 타자' 구실을 완벽히 해내면서 14년 만에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사실 김현수는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에서도 타율 자체는 좋지 않았으나 결정적일 때 결승타를 날리는 등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김현수는 지난 8일 일본과 개막전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김현수를 상대로 시속 160km, 161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렸던 상대 선발투수였던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 후 "이대호와 박병호도 있었지만 나는 3번(김현수)가 좋은 타자라고 생각했다"고 꼽기도 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도 오타니가 가장 경계한 타자는 김현수'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실 김현수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일본과 예선 라운드에서 9회초 대타로 나와 상대 최고 왼손 마무리투수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결승타를 친 이후 대표팀의 핵심 외야수로 자리를 굳혀나갔다. 이번 프리미어12 전까지 국제 대회 성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0.370, 2009년 WBC 0.393,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0.556,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0.421를 기록했다. 그리고 프리미어 12에서도 김현수는 어김 없이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사진] 김현수 ⓒ 스포티비뉴스 타오위안, 한희재 기자

[영상] 한국 대표팀 득점 장면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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