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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연타석포' 황재균, “배트 플립, 삼가고 있지만”

작성일: 2015.11.12 16:29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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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타오위안, 박현철 기자] “어머니와 아들이 같이 금메달리스트라는 점은 즐거운 추억입니다. 나라를 대표해서 기분이 좋고 계속 태극 마크를 달고 싶습니다.”

경기 전 공이 잘 보인다는 말은 '허세'가 아니었다. 한 달 가량을 쉰 이후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에 주력하던 황재균(28, 롯데 자이언츠)이 장타 본능을 과시하며 대회 첫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국제야구장에서 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예선 B조 베네수엘라전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말과 5회말 연속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3회초 악송구는 옥에 티였으나 화끈한 장타력으로 13-2 대회 첫 콜드게임 승리(7회)에 이바지했다.

경기 후 황재균은 “홈런을 노리고 들어간 것은 아니고 정확히 맞추려고 했던 건데 공이 몸쪽으로 왔다. 장타 코스로 잘 맞아 들어갔다”며 “실책 후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쳐 죄송했는데 다행히 선발 (이)대은이가 삼진으로 잘 마무리했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타석에 설 수 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황재균은 외신 기자로부터 배트 플립(방망이 던지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KBO 리그에서 황재균은 호쾌한 배트 플립으로 mlb.com까지 소개돼 본의 아니게 '월드 스타'가 되기도 했다. 그에 대한 질문에 황재균은 “일단 국내 무대에서 오래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버릇이 된 것 같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 동료들이 '미국에서 그렇게 하면 바로 빈볼이 날아온다고 해서 안 하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잘 안된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로 황재균은 어머니 설민경 씨(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테니스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모자 금메달리스트로 주목 받았다. 그와 관련해 황재균은 “지난해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는데 저에게 즐거운 추억이다. 대표팀에 와서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나라를 대표해서 기분이 좋다. 실력이 좋아진다면 계속 태극 마크를 달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 '연타석포' 황재균 ⓒ SBS 

[사진] 황재균 ⓒ 타오위안,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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