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민성훈 통신원] 맨체스터 시티의 희망이 살아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 오전 5(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레알이 경기를 주도하며 맨시티는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설상가상으로 레알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5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이스코가 해결하며 맨시티는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8분 베르나르도 실바를 빼고 스털링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마침내 후반 33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제주스가 해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38분에는 스털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더 브라위너가 가볍게 해결해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후반 41분 라모스가 제주스의 단독 찬스를 파울로 막으며 퇴장을 당했다. 모든 것이 맨시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번 대회는 맨시티에 중요하다.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위반해 향후 두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주요 선수들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다행히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인 레알을 1차전 원정에서 제압하며 우승의 꿈을 다시 한 번 키울 수 있게 됐다. 과연 맨시티가 이번에는 구단 창단 최초로 유럽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민성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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