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모스 ⓒ문도 데포르티보

[스포티비뉴스=차승윤 인턴 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의 성급한 파울이 결국 역전패를 자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5(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역전패했다. 동점골 허용 이후 수비진의 연이은 파울로 역전패는 물론 2차전까지 전력 이탈을 안고 가게 됐다.

후반 동점골 허용 전까지 레알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루카 모드리치가 경고를 받았지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이 이어지며 실점 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이스코의 선제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무난히 레알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문제는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였다. 실점 후 4분 만에 다니 카르바할이 파울을 내줬고, 페널티킥으로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실점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수비의 핵인 세르히오 라모스가 일대일 찬스에서 태클로 퇴장 선언을 받으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레알은 역전 허용도 문제지만 주요 선수들의 2차전 결장이 뼈아프다. 당장 수비진의 중심을 지켜줘야 할 라모스가 퇴장으로 자리를 비운다. 모드리치 역시 경고 누적으로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레알은 수비진 재구성과 1차전의 실책을 반복하지 않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두 팀의 16강전 2차전은 다음달 18일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티움에서 열린다. 레알이 맨시티 원정에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차승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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