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를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르친 불카(파리 생제르맹)가 옛 동료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의 강한 자존심에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불카는 현재 파리에서 뛰고 있고,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불카는 2016년부터 2019년, 쿠르투아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첼시에서 뛰었다. 길지 않지만 잠시 첼시에서 함께 뛰었다.

불카는 첼시 시절 쿠르투아의 강한 자존심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최근 한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쿠르투아는 자존심이 굉장히 강했다"라고 밝혔다.

불카의 기억에 남은 쿠르투아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불카는 "쿠르투아가 실수를 했다. 그때 코치에게 가더니 '수비수 위치가 잘못됐어. 수비를 이렇게 했어야지'라고 말하더라.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결국 쿠르투아는 머지않아 첼시를 떠나 자신이 그토록 원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고, 이적 후에는 "에덴 아자르(당시 첼시)와 함께 뛰고 싶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해 첼시 팬들의 분노에 불을 붙였다. 이번 시즌 아자르가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결국 한 팀에서 뛰고 있다. 아자르는 "쿠르투아가 레알 마드리드로 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해 더 커질 것도 없어 보였던 첼시 팬들의 분노에 불이 붙었다.

불카는 쿠르투아에게 박한 평가를 했지만 은골로 캉테는 굉장히 좋게 평가했다. 불카는 "팀의 엔진이다. 캉테가 없으면 경기 시작을 못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캉테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말 겸손하고 항상 열심히 노력한다. 자기 자랑이 전혀 없다. 본인보다 다른 선수가 빛나길 원한다. 또 프랑스 선수들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으로 춤추고 노래했을 때 카메라 앞에서 수줍은 미소만 지은 선수다. 재미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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