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인터뷰] “더 단단한 선수가 되겠다” 고종욱이 100%를 향해 달린다
작성일: 2020.03.13 20: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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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은 지난해 자신의 경력에 반등을 만들었다. 137경기에서 타율 0.323, 31도루를 기록하며 SK 전력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났다. 경력이 다소 내리막에 있었던 고종욱으로서는 한숨을 돌린 시기였다. 그는 “감독님이 기회를 한 번 더 주신 것이었다.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의의를 뒀다.
이제는 무슨 영상을 봤는지 말할 수 있을까. 고종욱은 예전 인터뷰를 떠올리며 살짝 웃더니 “원래 내가 했던 것을 다 버리는 시기였다”고 떠올리면서 “코치님들에게 못 배운 것은 결코 아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타격 영상을 계속 보고 있었다. 어떤 부분에서 영감이 있었다. 그렇게 했는데 그래도 맞는 면이 좋아지고 인플레이타구가 많이 나왔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생각하면서 많은 게 바뀌었다. 고종욱은 “예전에는 몸이 가는대로 휘둘렀다면, 그래도 작년에는 어느 정도 내 것이 있었기 때문에 적응할 수 있었다. (공인구 변화로) 공을 앞에서 쳐야 비거리가 더 나갔다. 스윙도 바꿨다”고 했다. 시즌 막판 부진에 대해 “너무 부담이 컸고 욕심도 많았다”고 아쉬워했지만, 그래도 얻은 것이 더 많은 시즌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자기 것에 대한 토대를 만든 것은 소중한 성과였다.
고종욱은 “이제 내 것이 조금 생겼다고 해야 하나, 지금까지는 보통 캠프 때 0으로 시작했다면 그래도 작년에 50%는 채워 넣은 것 같다. 이제 50%에서 시작해 100%를 향해 가야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고종욱이 작년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다. 이진영 타격코치와 많은 부분을 소통하며 발전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2000안타를 넘게 치신 분이다. 코치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수비도 열심히 했다. 그는 “코치님들이 수비는 쫀쫀한 맛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더 단단하게 보이도록 교정을 많이 했다. 송구와 포구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설명하면서 “느슨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 조금씩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확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1~2년 정도 더 하다보면 보통의 선수 정도는 하지 않을까”라고 다른 모습을 약속했다.
사실 애리조나 2차 캠프로 넘어갈 당시 옆구리 쪽이 좋지 않아 위기도 있었다. 수비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한동안 타격을 못했다. 조바심이 날 법도 했다. 다만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시간을 벌었다. 지금은 상태가 좋아졌다. 훈련하는 데 지장이 없다. 몸이 가벼워진 만큼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고종욱은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다행히 이지풍 코치님이 치료를 잘해주셨다. 지금 기술훈련을 하는 건 괜찮다”면서 “지금부터 다시 캠프라고 생각하면서 컨디션을 올리려고 한다. 올해는 작년처럼 마지막에 떨어지지 않도록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 단단해질 고종욱이 SK 타선을 이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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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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