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 비사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애런 완 비사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을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다.

완 비사카는 크리스탈팰리스 소속으로 2018-19시즌에만 129개의 태클을 성공했다. 윌프리드 은디디(레스터시티), 이드리사 게예(파리생제르맹)이 각각 143개와 142개로 해당 시즌 태클 숫자 1,2위를 기록했지만, 완 비사카는 수비수로서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한 선수였다. 그에게 '태클 왕'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2019-20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에 출전해 2개의 도움을 올리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아직 공격력에선 개선점도 있지만 끈질긴 1대1 수비 능력만큼은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완 비사카는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팬들과 Q&A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묻는 질문에 "라힘 스털링을 꼽겠다. 가장 즐거운 대결이었다"고 말했다.

맨시티의 측면 공격수 스털링은 빠른 발과 드리블 기술을 갖춘 선수다. 두루 장점이 있는 선수지만, 측면에서 1대1로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1대1 수비에 장점이 있는 완 비사카와 계속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완 비사카는 "스털링은 항상 앞으로 전진한다. 스털링이 한 번에 제칠 수 있는지는 문제가 아니다. 계속해서 다가온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그것이다. 리그에서 치른 더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완 비사카가 보여준 깔끔한 수비력 덕분이었을까. 맨유는 이번 시즌 두 번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모두 승리했다. 완 비사카는 모두 풀타임 출장했다. 지난 3월 열린 29라운드에서는 8개의 태클을 성공했다. 반면 스털링은 5번의 돌파 시도 가운데 4번을 저지당했는데 모두 완 비사카에게 걸렸다. 완 비사카는 "모두 필요한 것들을 했다. 두 번째 경기는 격리 조치 직전이었는데, 엄청난 경기였다. 경기에 준비가 됐고 팀으로서 피치에서 보여줬다"며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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