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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뛰고 싶은 페르난데스…"무관중 아쉽지만, 빨리 정상화 되길"

작성일: 2020.04.13 18:4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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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빨리 정상화돼서 팬들과 빨리 경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는 팬들과 함께 뛰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KBO리그를 비롯한 전 세계 프로 스포츠 대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거나 개막 시기를 미뤘다. 불특정 다수의 관중이 경기장에 모이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한국은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37명을 기록했다. 여전히 경계를 늦춰선 안 되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KBO는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한국에 온 페르난데스는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해 나갔다. 빼어난 안타 생산 능력으로 야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97안타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친화력도 돋보였다. 평소 흥이 많은 그는 선수마다 응원가를 불러주는 한국의 응원 문화를 처음 경험한 뒤 매우 만족하기도 했다. 

5월 초 개막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팬들과 함께하는 날이 언제 올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무관중 경기 진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무관중 경기를 하면 매우 아쉽겠지만, 시국이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빨리 정상화돼서 팬들과 빨리 경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충실히 지키며 팬들과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원래 성격도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정부에서 준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종이의 집'을 열심히 보고 있다"고 말하며 호쾌하게 웃었다. 

언제든 개막하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즌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월 16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16차례 전지훈련 평가전과 청백전에 모두 나서 타율 0.273(44타수 12안타), OPS 0.701, 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페르난데스지만, 청백전에서는 1루수와 2루수 등으로 출전하며 수비도 열심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지금도 시즌을 맞이할 준비는 됐다. 몇 개월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준비할 것은 준비했다"며 "1루수로 나서는 것도 큰 문제는 없다. 1루에 나가야 오재일(1루수)도 수비 교체할 수 있고, 팀에도 도움이 되니까.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청백전으로 충분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는 "3개월 동안 계속 연습과 훈련만 했는데, 청백전을 하면서 투수들 구종과 볼 배합을 생각하고 타석에서 준비하는 과정도 생각하면서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개막에 100% 컨디션으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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