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레이싱모델 출신 연기자 구지성이 시험관 시술을 고백하며 혼전임신 루머를 일축시켰다.
구지성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전에 결혼 기사가 나가고 나서 임신 사실을 먼저 고백하고 혼전 임신이라고 많은 꾸지람을 들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사실은 저는 혼전 임신이 아니다"라고 고백한 구지성은 "혼인신고는 결혼식을 하기 전인 2018년도에 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윤이는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아기다. 물론 시험관 시술을 하기 위해서 혼인신고부터 해야 했다"라며 "저는 난소기능저하라는 질병을 가지고 있었기에 시험관 시술을 택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자신의 시험관 시술 준비과정을 밝힌 구지성은 시술 준비 부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고 "사랑해 이소윤"이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지성은 지난해 "6월에 친구 같은 분과 결혼할 예정이다. 그리고 저는 올해 엄마가 될 예정"이라고 결혼과 임신 소식을 직접 알렸고, "임신으로 인한 결혼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구지성의 부인에도 혼전임신 루머가 지속되자 시험관 시술을 고백하며 루머 일축에 나섰다.
구지성은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2010년 SBS 드라마 '대물'을 비롯해, 영화 '공모자들' '꼭두각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2011년엔 '구지성의 나쁜남자'라는 음반을 내고 가수로 활동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재능을 뽐냈다. 지난해 6월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동갑내기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다.
다음은 구지성 글 전문이다.
예전에 결혼 기사가 나가고 나서 임신 사실을 먼저 고백하고 혼전 임신이라고 많은 꾸지람을 들었어요. 창피한 줄 알아라. 내 자식이 이런 뉴스 볼까 무섭다. 임신 중에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많이 속상했어요. 실은 저는 혼전 임신이 아니에요. 혼인신고는 결혼식을 하기 전인 2018년도에 했기 때문이에요. 이유는 소윤이는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아기입니다. 물론 시험관 시술을 하기 위해서 혼인신고부터 해야 했구요. 저는 난소기능저하라는 질병을 가지고 있었기에 시험관 시술을 택했어요.
시험관을 하기 수개월 전부터 좋다는 건 다 먹고, 운동하고 등등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매일매일 배에 스스로 주사를 하고 위험의 시기도 끝없이 많았고 매일매일 돌주사로 엉덩이 전체가 돌덩이같이 딱딱해서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없었지만, 끝없는 노력으로 시험관 시술 한 번에 성공을 했고, 초기부터 위험했기에 항상 불안에 떨며 임신기간을 보냈지만 현재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아기와 함께 있어요.
시험관 시술 준비와 여러 번 유산의 위기로 임신기간 총 28kg가 늘었고 출산후 10일만에 18kg가 빠졌으나 산후풍이 왔었고 현재는 아직 자반증 증상이 남아있어요. 몸무게는 10kg 숙제가 아직 남아있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너무 걱정도 많고 무섭기도 하고 또. 들어가는 옷도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그 무엇보다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지금도 아기를 기다리고 있을 그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세요. 분명 행복은 당신에게 올 거예요. 그리고, AMH검사(난소나이)안해보셨던 분들은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해요. 사랑해 이소윤. 시험관 아기. 그래서 살은 언제 빠질건데.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