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선발 호투+희생플라이 3개’ 롯데 야구, 수준이 달라졌다?
작성일: 2020.05.06 22:4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롯데는 5일과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5일에는 경기 막판 대포 두 방을 집중시켜 7-2 역전승했고, 6일에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터진 끝에 승리에 필요한 넉넉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비록 2경기지만, 롯데 팬들로서는 확실히 그간과는 조금 다른 성격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경기들이었다.
6일은 모처럼 롯데 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우선 타격이 정훈의 3점 홈런을 포함해 3회까지만 6점을 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여기에 선발 서준원이 6회까지 1실점(비자책)으로 버티면서 승리 기운을 굳혀갔다.
롯데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이 리그 최하위(4.87)였고, 선발 평균자책점(5.03)은 리그 유일의 5점대로 부동의 최하위였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비율은 32.6%로 역시 꼴찌였다. 그러나 5일에는 댄 스트레일 리가 비교적 좋은 투구를 한 것에 이어, 이날은 서준원이 역동적인 투구로 kt 타선을 찍어 누르며 편안하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타선도 마찬가지였다. 짜임새가 더 강해졌다. 1회 선취점은 무사 2루에서 전준우 손아섭의 뜬공으로 만들어졌다. 뜬공 하나마다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갔다. 3회에도 이대호가 희생플라이를 쳤고, 6-3으로 쫓긴 8회에도 정보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1점을 도망갔다. 선취점, 중간다리, 그리고 쐐기점이 모두 희생플라이로 나왔다. 롯데의 지난해 희생플라이는 40개로 리그 9위였다.
중심타자이자 베테랑인 이대호도 5회 타석 때는 어떻게든 작전에 맞춰 방망이를 갖다 대려고 하는 등 팀 배팅도 좋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이 강조하는 ‘원팀’의 정신에 아웃카운트에도 코칭스태프는 박수를 쳤다.
수비에서는 한 두 차례 아슬아슬한 장면이 나왔지만, 주루에서도 확실히 달라졌다. 허 감독은 상위타선에서 런앤히트 작전을 자주 걸며 기동력을 최대한 활용했다. 민병헌과 전준우, 손아섭은 나가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마차도 또한 도루는 물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베이스러닝으로 힘을 냈다. 롯데의 지난해 도루는 62개로 압도적인 최하위였다.
경기 운영에서도 강팀의 경기를 했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을 무너뜨리며 3회까지 6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kt가 6회 1점, 7회 2점을 뽑으며 추격하자 8회 곧바로 추가점이 나온 것은 인상적이었다. kt가 다시 8회 1점을 내고 3점차까지 쫓아갔지만, 롯데는 상대 마무리 이대은을 상대로 2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허문회 롯데 감독도 흡족했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오늘 팀의 미래인 서준원 정보근 선수가 멋진 호흡을 보여줬다. 계속 좋았던 정훈 역시 공수에서 모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동희의 멀티히트와 정보근의 타점 역시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고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팀원들을 방향성에 맞게 이끌어줘 고맙다”며 선수단 고루를 칭찬했다. 모두가 칭찬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승리였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