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텡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제롬 보아텡이 아픈 추억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제롬 보아텡은 2007년 헤르타 베를린에서 프로 데뷔했다. 함부르크, 맨체스터시티를 거쳐 2011년 바이에른 뮌헨 입단으로 다시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이후 전성기를 맞으며 바이에른뮌헨과 독일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이미 뮌헨 소속으로 7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번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도 차지했다.

독일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명수비수에게도 아픈 기억은 있다. 보아텡은 2015년 5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 상대는 바로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 리오넬 메시였다. 타이밍을 빼앗는 움직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뒤 팬들이 보아텡에게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시간이 약이었을까? 보아텡은 유쾌한 반응을 보이며 웃어넘겼다.

보아텡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웃을 만한 일이다. 팝콘을 먹으면서 2014년 월드컵 결승전을 보겠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게재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은 보아텡이 웃고 메시가 눈물을 흘린 기억이다. 결승에서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었고 보아텡과 메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보아텡은 120분 동안 메시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의 결승 골로 독일이 세계 정상에 섰다.

▲ 보아텡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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