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질 판 다이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버풀의 페어질 판 다이크(28) 커리어는 어떻게 이어질까.

판 다이크는 11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언급했다. 

그는 "16살 때 빌럼 II에서 경기력이 떨어졌다. 많은 것이 부족해 벤치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후 여름에 급격하게 성장했고, 그 후 모든 것이 잘 됐다. 18세 이하 선수단의 주장까지 맡게 되었다"라며 "당시 1군에 합류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 내가 있는 곳으로 가는 좋은 행보였다"라고 덧붙였다.

2009년 빌럼 II에서 유스팀 생활을 시작한 판 다이크는 2010년 흐로닝언으로 이적한 뒤 2011년 4월 1군 경기에 처음 출전했다. 데뷔를 위해 누구보다 많은 힘을 쏟았다.

그는 "흐로닝언에 합류한 뒤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는 마음을 먹었다"라며 "하루빨리 데뷔하고 싶었다. 당시 나는 운전 면허증도 없어서 매일 자전거를 타야 했다"라며 "힘들었지만 당시 작은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일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판 다이크는 흐로닝언에 이어 셀틱,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8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성공의 비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여정이 매우 자랑스럽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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