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마주한 첫 승…롯데 이인복 "올해는 생각을 바꿨다"
작성일: 2020.05.31 20:0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인복(29)이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승리를 챙겼다.
이인복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6차전 3-1로 앞선 8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대거 5점을 뽑으면서 8-3으로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다.
진명호의 책임주자를 묶어두진 못했다. 이인복은 무사 1, 2루에서 허경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사 2, 3루에서 다음 타자 박건우와 승부할 때 잡아야 한다는 마음이 커 큰 한 방을 허용했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줘 3-3이 됐다.
이인복은 동점이 된 이후로는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8회말 1사 1루 김재호부터 10회말 선두타자 오재일까지 5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10회말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익수 왼쪽 안타를 얻어맞긴 했지만,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차도는 다음 타자 오재원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했고, 1루로 던져 1루 주자 안권수(김재환 대주자)까지 포스아웃시켰다.
이인복은 경기 뒤 "그런 상황에는 잘 안 올라가봐서 부담이 됐다. (박)건우 형에게 맞은 것은 실투였다. 그래서 다음 상황부터는 안 맞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3이닝 투구와 관련해서는 "던지다 보니까 3이닝이 됐다. 만약 (11회말까지) 계속 던지라고 했어도 던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인복은 2014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롯데에 2차 2라운드 20순위로 지명됐는데, 7년 동안 1군 등판은 이날 전까지 27경기에 불과했다. 오른쪽 어깨에 고질적인 통증이 있었는데, 지난해 11월에는 질롱 코리아에서 뛰기 위해 급하게 몸을 끌어올리다 오른쪽 어깨 극상근 파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스프링캠프까지 합류하지 못했다.
이인복은 "캠프에 가지 못하고 재활군에서 2개월 정도 보냈다. 공은 지난해가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생각을 바꿨다. '잘하자'에서 '그냥 던지자'로. 친다고 다 안타가 되는 게 아니니까. 그냥 빨리 치라는 생각으로 던지게 됐다"고 말했다.
주장 민병헌은 이인복에게 데뷔 첫 승 공을 챙겨줬다. 이인복은 첫 승 공을 들어보이며 기뻐하면서도 "동료들이 타격과 수비로 다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승리를 하고 싶다. 내가 활약해서 더 잘해서 승리했을 때 더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