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집중 분석] "한국 야구사에 남을 도쿄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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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호형 기자]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이후 33년 만에 최고의 한일전이었다."
한국은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9회의 기적을 연출하며 4-3.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한마디로,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도쿄대첩으로 손색없다.
3-0으로 끌려 가던 9회초, 오재원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아 대역전극으로 한국 야구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 선수들의 집중력과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이 또 하나의 도쿄대첩을 완성한 것이다.
결승에 선착한 한국은 미국-멕시코전 승자와 2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2015 프리미어12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예선 B조에서 한 번 승부를 해 봤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한국의 우승을 예상해 본다.
일본 현지에서 프리미어12 대회를 취재하고 있는 박현철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한일전 현지 분위기와 결승전을 전망했다.

◆ 다음은 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와 인터뷰
스포티비뉴스 조호형입니다. 한국 대표팀이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9회 기적을 연출하며 4-3으로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도쿄돔에서 한일전을 취재한 박현철 기자와 4강전 관련 소식 들어 보겠습니다.
Q. 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어12 4강전! 9회의 기적으로 정말 극적인 명승부가 연출됐다. 경기를 정리한다면?
어느 베테랑 야구 기자는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와 비교해 33 년만에 최고의 한일전이라고 평가했다. 과언이 아니다. 안방의 이점과 대회를 주도한 나라라는 점에서 일본의 승리가 예상됐다. 상대 선발 오타니의 호투가 이어져 어려운 경기였다. 그러나, 한국은 오재원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 4점을 뽑으면서 대역전극을 일궈 냈다.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또 하나의 '도쿄 대첩'이다.
Q. 한국은 9회초 모든 선수들이 잘해 줬다. 집중력이 돋보였고,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가 승부를 갈랐다. 승리의 주역을 꼽자면...?
누구 한 명으로 한정 지을 수 없다. 결승타 주인공 이대호는 당연히 잘했다. 차우찬, 정우람 듀오는 밀리는 경기를 버티면서 역전승 발판을 놓았다. 9회 타석에 섰던 모든 타자들은 일본의 젊은 투수진을 흔들었다. 정대현, 이현승은 1점차를 잘 지켰다.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도 뛰어났다. 이날만큼은 한국 선수단 모든 이들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Q. 9회에 역전되면서 일본 선수들뿐만 아니라 도쿄돔을 찾은 일본 홈 팬의 반응이 궁금하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어땠나?
열광의 도가니가 한순간에 독서실로 변했다. 경기 종료 전 인터뷰실로 이동하면서 일본 더그아웃의 반응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나카타 쇼의 안타 때 파이팅을 외치는 소리도 들렸지만 나카무라의 땅볼과 함께 일본 더그아웃도 침묵의 도가니로 변했다.
Q. 경기 종료 후 두 팀 감독의 반응도 볼거리였다. 결국, 집중력과 용병술에서 우리가 앞서지 않았나?
고쿠보 감독은 인터뷰실에서“다 잡은 승리를 놓쳐서 원통하다”고 밝혔다.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간다. 그러나, 마지막 대타 기용의 집중력에서 우리가 앞섰다. 반대로, 고쿠보 감독은
노리모토로 2이닝을 막으려다가 실패했다. 안이한 대처와 집중력 차이, 그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Q. 미국-멕시코 승자와 맞붙는다. 객관적으로 어느 팀이 쉬운 상대라고 보는가?
쉬운 상대는 없다. 멕시코와 미국 모두 예선전에서 대결했고 힘들게 이기고 졌던 상대들이다.
멕시코 선수들은 좋은 개인 기량과 동기부여로 충분히 우리를 이길 수 있다. 야구 종주국 미국
선수들은 좋은 야구 지능을 갖춘 선수들이 많고, 예선 연장 승부치기에서 우리가 패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Q.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우승 확률... 몇 퍼센트로 예상하는가?
약간의 사심을 보태 55% 정도로 한국의 우승을 예상한다. 결승전인 만큼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수 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매우 좋다. 좋은 기운과 분위기가 넘쳐서 조심스럽게 한국의 우승을 예상한다.
[영상] 스포티비뉴스 조호형, 박현철 기자와 전화 연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송경택
[사진] 한국대표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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