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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오재원-손아섭 대타 순서, 김인식의 답변은

작성일: 2015.11.20 14:14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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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 박현철 기자] “오재원(두산)의 발이 좀 더 빠르고. 이후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대타로서 누가 더 잘 칠 것인지를 생각해 봤다. 그 결과 오재원을 먼저 넣고 그 다음에 손아섭(롯데)을 투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대역전극의 시발점은 대타 작전의 연속 성공이었다. 둘 다 좋은 타자들이지만 누굴 먼저 쓰느냐에 따라 승패가 뒤바뀔 수도 있던 순간. 투수 교체와 대타 기용에서 탁월한 책략으로 4강 일본전 4-3 대역전극을 쓴 김인식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이 전날(19일) 경기를 복기하며 대타 기용 순서의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단은 20일 도쿄돔에서 결승전 대비 적응 훈련을 가볍게 치렀다. 한국은 21일 도쿄돔에서 미국-멕시코 4강전 승자와 프리미어12 초대 왕좌를 놓고 다툰다. 미국이 진출할 경우 한국은 원정팀 자격으로 선공하며 멕시코가 진출하면 홈팀으로 1루 더그아웃을 쓴다. 예선 순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 공교롭게도 4강 진출팀이 모두 B조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일본을 꺾고 부담을 덜었기 때문인지 김 감독의 표정과 말투는 한결 가벼웠다. 김 감독은 9회초 오재원이 먼저 대타로 나선 뒤 곧바로 손아섭을 대타로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오재원이 손아섭보다 발이 좀 더 빠른 편이다. 그래서 선두 타자로 먼저 출루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소속팀에서 테이블세터나 선두 타자로 좋은 활약을 보인 만큼 오재원이 주자 없을 때 치고 나가는 데 유리하다고 보았고 손아섭은 주자가 있을 때 좀 더 잘 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재원 먼저, 손아섭 다음으로 대타를 기용했다.”

결과는 대성공. 오재원이 양의지(두산) 대신 대타로 출격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김재호(두산) 대타로 손아섭이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를 때리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정근우(한화)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한국은 0의 행진을 끊었고 김현수(두산)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이대호(소프트뱅크)의 2타점 역전 결승 좌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타자 일순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고 안방의 일본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한편 김 감독은 8회말 2사 1,3루에서 임창민(NC)을 투입한 것과 관련해 “변화구가 좋은 투수라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첫 태극 마크를 단 오른손 계투 임창민은 추가 실점 위기에서 사카모토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팀의 역전과 함께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김인식 감독 ⓒ 도쿄,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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