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지터' 시대 이끌 주인공, 그레고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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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캡틴' 데릭 지터가 떠나간 자리는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메운다. 그레고리우스에게는 엄청난 기회이자 도전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포스트-지터' 시대를 맞이하며 찾아올 양키스의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애리조나에서 영입한 유격수 유망주 그레고리우스. 그가 '포스트-지터' 시대를 이끌 주인공으로 언급됐다.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그레고리우스는 공격에서 더 폭발력을 가진 선수다. 그가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팀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13시즌과 2014시즌 2년 동안 183경기에서 타율 2할4푼1리, OPS 0.682를 기록했다. 공격력에서는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였다. 대신 2013시즌 보여준 수비력은 인상적이었다. 수비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팬그래프닷컴 기준)가 4.0이나 됐다.
공격에서는 특히 왼손투수 공략법을 중점적으로 보강해야 한다. 우투좌타인 그레고리우스는 통산 좌/우 투수 상대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났다. 오른손투수에게는 타율 2할6푼2리, OPS 0.743으로 괜찮은 성적을 냈으나 왼손투수만 만나면 타율 1할8푼4리, OPS 0.490으로 부진했다. 그레고리우스는 "공격도 수비도 계속 발전하고 싶다"며 양키스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프로 경력을 전부 양키스에서 보낸 '원클럽맨' 지터와 '이적생' 그레고리우스를 곧바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지터가 만든 대기록들은 어떤 선수라도 쉽게 쫓을 수 없다. 양키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안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안타 6위(3465안타) 등 화려한 커리어를 지녔고, 특히 큰 무대에서 강했던 진짜 스타였다.
반면 수비력에서는 꾸준히 물음표가 따라왔다. 5개의 골드글러브(2004~2006, 2009~2010)를 보유했지만 인기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수비 관련 통계인 'DRS(Defensive Runs Saved)'는 늘 '마이너스'였다. '포스트-지터' 세대의 기수 그레고리우스는 여기서 선배를 넘어설 자질을 갖췄다. 화려함 대신 내실로 지터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
[사진] 디디 그레고리우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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