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씁쓸 2군행’ 장영석-황윤호, 윌리엄스의 짧고 묵직한 당부
작성일: 2020.06.10 10:4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KIA 내야는 지난 주말 사이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7일 경기가 끝나고 두산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내야 멀티플레이어인 류지혁을 영입했다. 이어 8일에는 장영석 황윤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9일에는 베테랑 나주환이 가벼운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했다. 10일에는 류지혁도 1군에 등록돼 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류지혁이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이, 올 시즌 팀의 기대주였던 장영석 황윤호는 2군에서 다시 담금질을 시작한다. 두 선수로서는 스스로가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시기다. 최근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끝에 2군행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영석은 시즌 초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벌써 두 번째 2군행이다. 11경기에서 타율은 0.129에 불과했다. 장타도 없었다. 최근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범호의 뒤를 이을 팀의 주전 3루수로 기대했기에 실망도 더 컸다. 올해 1군에 등록된 기간보다 빠져 있는 기간이 더 길다는 것은 첫 시즌이 순탄치 않음을 상징한다.
내야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던 황윤호 또한 수비에서의 꾸준함을 이어 가지 못했다. 황윤호는 20경기에서 타율 0.233에 머물렀고 실책 또한 3개 저질렀다. 공교롭게도 실책이 중요한 순간 나오며 문제점이 더 도드라졌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는 일단 수비가 안정되어야 한다. 황윤호는 기본적인 생존 조건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어차피 시즌은 길고, 현재 1군의 내야수만으로 남은 경기를 다 소화할 수는 없다. 언젠간 두 선수의 필요성이 대두될 시기가 반드시 온다. 면담을 통해 확실한 목표를 제시하고 2군에 보낸 이유다. 윌리엄스 감독은 항상 강조하는 것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바랐다.
윌리엄스 감독은 9일 수원 kt전에 앞서 두 선수의 2군행이 어려웠던 결정임을 밝히며 “2군에 가서도 계속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이야기했다. 야구는 공격과 수비에서 항상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단단한 선수가 돼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이어 “그들이 팀에 도움이 됐던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한 뒤 “열심히 하고 다시 보자고 했다”며 두 선수의 2군 경기력을 유심하게 살필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이 주문한 ‘꾸준함’에서 발전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1군에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아직은 시즌 초반. 두 선수가 2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