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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입국’ 前 SK·롯데 다익손, 한국에서의 아쉬움 떨칠 수 있을까

작성일: 2020.06.24 05: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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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통이 입단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브록 다익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브록 다익손(26)에게 동양은 기회의 땅이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할 확률이 낮아지고 있었던 그는 지난해 KBO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첫 소속팀인 SK에서는 12경기에서 65⅔이닝 동안 3승2패 평균자책점 3.56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약점은 뚜렷했고,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는 아니라는 게 드러났다. 구속도 생각만큼 오르지 않았다. 가을을 생각해야 했던 SK는 대만에서 활약하던 헨리 소사와 계약하며 승부를 걸었다. 다익손은 그 과정에서 팀을 떠났다.

다익손의 KBO리그 여정은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외국인 투수 문제가 있었던 롯데가 다익손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다익손은 17경기(선발 16경기)에서 83⅔이닝을 던지며 3승8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불운한 경기도 있었지만 약점을 보완했다고 보기는 어려웠고, 재계약으로 가기에는 역부족인 성적이었다. 다익손은 그렇게 다시 고국인 캐나다로 돌아갔다.

동양에서의 기회는 또 왔다. 이번에는 대만이다. 대만프로야구 통이는 최근 외국인 투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구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선수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 대체 외국인 선수가 다익손임이 드러났다. 대만 언론들은 “다익손이 대만에 도착했으며 14일의 자가격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정대로라면 7월 7일 격리가 끝난다.

물론 구단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기에 속단은 이르다. 다만 대만까지 들어온 만큼 입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현지에서는 2미터가 넘는 장신인 다익손이 보여줄 구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만프로야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CPBL 스탯’은 23일 “KBO리그에서 다익손은 체력에 약간 문제가 있었다. 항상 80개 정도의 투구 수에서 체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은 언급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인 기량에서 기대를 모으지만, 약점도 분명하다는 의미다. 대만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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