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재밌어지겠네" 러셀 키움행 반긴 이강철 감독의 '배포'
작성일: 2020.08.05 11: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프로 감독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상대하는 팀, 혹은 선수가 강하지 않길 바라는 게 인지상정. 언제나 편안한 승리를 꿈꾸는 이들이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감독도 있다. 리그 전체의 재미와 흥행을 위해 강한 상대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대인배'들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지난달 27일 KBO리그에 데뷔한 'ML 올스타 출신' 키움 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러셀과 kt의 만남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 감독은 "TV로 보니까 약점이 별로 안 보이더라. 컨택도 좋고 몸쪽도 잘 치는 것 같더라. 키움이 좋은 선수 잘 데려왔다. 워낙 젊은 선수라 좋은 성적 내지 않을까 한다. 외형적으로도 탄탄히 보이고 착해 보이더라"며 상대에 대한 칭찬을 펼쳐놨다.
이어 "데스파이네와 오늘 대결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며 "데스파이네 근성에 직구를 던질 것 같다. 오늘 어떻게 상대할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에 대해서도 "똑같이 하던 대로 했으면 한다. '나도 이렇게 (잘)하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을 수 있다"며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를 맞는 kt 외국인 선수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한참 러셀과 데스파이네, 로하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이 감독은 "좋은 외국인 선수가 와서 재미있는 KBO리그가 돼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러셀이 오면서 팀 대 팀, 선수 대 선수로 재미있는 맞대결 스토리, 비하인드 에피소드들이 '방출'되면 KBO리그를 보는 재미가 한층 더 생길 것이라는 야구인 선배의 흐뭇한 마음이었다.
이 감독은 올해 6월부터 '와인 선물 투어'를 하고 있는 맷 윌리엄스 KIA 감독에게 가장 먼저 '수원 왕갈비'를 답례품으로 준비해 가며 한국의 정(情)을 알려줬다. "외국인 감독의 선물 소식에 빈손으로 받을 수 없었다"는 이 감독의 말은 덕장의 면모를 보이게 했다.
4일 kt가 러셀을 무안타로 꽁꽁 묶고 4-2로 키움을 꺾으면서 이 감독은 승리까지 안았다. kt는 이날 공동 5위 자리를 찾으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워 나갔다. 여러모로 야구계에 좋은 이야깃거리들을 만들어주고 있는 이 감독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