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윌리엄스 감독 "퇴장 감수했다…수긍할 수 있는 경기했으면"

작성일: 2020.08.25 17:34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오른쪽)이 최수원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퇴장을 감수한 행동이었다."

맬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직전 경기 퇴장 상황을 이야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5로 앞선 8회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조치됐다. 

문제 상황은 이랬다. 2사 1·3루에서 키움 김웅빈이 홈을 파고들어 아웃 판정을 받았다. 키움은 비디오판독을 실시했고, 정해진 3분이 모두 소요된 뒤 심판진은 판정을 세이프로 번복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비디오판독 제한 시간 3분을 넘긴 뒤 판정을 번복한 점을 놓고 심판진에 항의했다. 

22일 고척 키움전에도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기에 더더욱 감정이 올라온 상태였다. KIA가 3-0으로 앞선 8회말 키움 이정후가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고, KIA 중견수 김호령은 담장까지 쫓아가 잡았다. 이때 최수원 2루심은 이정후의 타구를 2루타로 판정했다. 김호령이 타구를 잡은 뒤 수습하는 과정에서 공이 담장과 닿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중계화면상 타구는 담장에 맞지 않고 김호령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허운 심판위원장은 KBO를 통해 "최수원 2루심은 확신을 가지고 판정했다. 그러나 리플레이 결과 명백한 실수가 있었다"고 오심을 인정했다. 

22일은 오심의 여파로 3-4로 역전패했고, 23일은 9회 김규성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8-7로 이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틀 연속 심판 판정이 문제가 된 것과 관련해 "경기 일부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런데 하루 전(22일)에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확히 규정을 따랐고, 23일은 그렇지 못해서 항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두 다 사람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팀 성적이 선두가 아니고 가장 잘하는 팀이 아니라고 해서 넘길 일은 아니다. 규정대로 경기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이야기했다. 

어필 후 퇴장한 상황은 "내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였다. 우리가 늘 (판정을) 신경 쓰고 있고, 이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팀을 대표해서 이야기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나섰다"고 밝혔다. 

깔끔하게 승패를 가릴 수 있길 바랐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규성이 좋은 홈런을 치고 추가점을 뽑으면서 결국 승리는 했지만, 선수들이 결과를 내고 수긍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 뒤 "이미 지나간 일이다. 오늘(25일)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이며 웃어 보였다.

한편 허운 위원장은 22일과 23일 문제 상황의 중심에 있던 최수원 심판과 관련해 "현재로선 최수원 심판의 퓨처스리그 강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대신 쇄신 차원에서 해당 조의 심판 1~2명을 다른 조의 인원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면서 "심판들에게 인원 스위치는 2군행보다도 더 큰 징계로 느껴지게 된다. 조가 한 번 짜이면 1년 내내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이를 바꾸는 일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징계다"고 설명했다.

KBO는 "현재 규정상 비디오판독 시간이 3분을 넘어가더라도 복합적인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3분을 넘겨서 판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를 설명하는 부분이 미흡했다. 이러한 점들을 계속 체크해 올 시즌이 끝난 뒤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