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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 바쁘겠지만…" 베테랑 감독이 2021 신인들에게

작성일: 2020.08.26 10: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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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지난 24일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이 완료됐다.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를 제외하고 8개 구단이 연고지 최고 선수 1명씩을 지명해 각자 팀에 품었다. 다음 달 21일에는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이 열린다. 최대 100명의 선수들이 프로에 입성하게 된다.

1치 지명에서 LG 트윈스는 충암고등학고 오른손 투수 강효종을 꼽았다. 류중일 감독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두산에서 어떤 선수를 뽑느냐에 따라 달려 있었다. 두산이 뽑은 내야수(서울고 안재석)도 우리 리스트에 있었다. 두산 선택을 보고 강효종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지명 당시 LG 차명석 단장은 "1학년 때부터 체크한 선수다. 투고타저가 돌아온다면,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우리는 투수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강효종 선택 이유를 밝혔다.

신인 이야기를 하던 류 감독은 신인의 지명 후 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과거에는 지명 후 구단 시설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 본격적으로 구단 코치진들 지도 아래 시작하는 훈련은 비활동 기간이 끝난 2월부터 가능하다.

류 감독은 이 점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때문에 주말리그 같은 경기들이 취소가 됐다고 들었다. 그렇게 되면 졸업생들은 훈련을 안 하게 된다. 수능 끝난 학생들처럼 놀아버린다. 그리고 팀에 합류해서 선배들과 훈련을 하게 되면 따라오지를 못한다. 처음부터 훈련을 다시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부상이 따른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헬스장이든, 모교든, 수영장이든 가서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우리 선수단에 합류해서 훈련하는 것은 안 되는데, 프로에 와서 훈련을 바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운동을 완전히 놓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 일본 연수 시절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삼성 감독이 끝나고 소프트뱅크에 연수를 갔다 왔다. 일본 선수들은 시즌 끝나면 일주일 정도 쉬고 바로 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2월 1일부터 바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온다. 불펜에서 시작하자마자 150km/h를 던져버린다. 우리도 많이 바뀌었지만, 예전에는 2월 1일에 와서 슬슬 캐치볼을 하며 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이제는 우리 선수들도 캠프 전에 몸을 많이 만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내가 이렇게 말해도, 어린 선수들이 내 나이쯤 돼야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것이다. 지금은 놀기 바쁠 것이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와 함께 훈련하는 것은 안 되지만, 우리 컨디셔닝 파트에서 훈련 매뉴얼을 줄 수는 없는가?"라고 관계자에게 물으며, 신인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훈련을 해 캠프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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