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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사구 4개’ 홍건희 지켜본 김태형 감독 “KIA 상대라 그랬나?”

작성일: 2020.08.26 16:4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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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홍건희가 25일 잠실 KIA전에서 8회 연속 실점하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두산 베어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어렵게 10-8 승리를 거뒀다. 살얼음판 승부였다. 4회까지 1-3으로 뒤졌지만, 5회부터 7회까지 각각 2점과 3점, 2점을 추가해 8-5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8회 수비에서 3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동점의 시발점은 볼넷과 수비 실책이었다. 두산 박치국이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타자 유민상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후 박찬호의 타석 때 2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2루가 됐다. 여기에서 두산은 홍건희를 마운드로 올렸다.

홍건희는 첫 타자 오선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 이진영에게 볼넷, 최원준과 프레스턴 터커에게 몸 맞는 볼 그리고 다시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역전 위기를 맞은 결국 마운드를 윤명준으로 교체했고, 윤명준은 첫 타자 나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이어 두산은 8회 공격에서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10-8 승리를 거뒀다.

다음 날인 26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전날 경기를 떠올리며 “홍건희가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더라. KIA라서 그랬나?”라며 농담을 던졌다. 6월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홍건희의 친정이 KIA라는 점을 고려한 한마디였다. 그리고는 “나갈 때마다 막아주면 고맙겠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다. 대신 그러한 실수는 다음 경기 전까지 빨리 잊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베스트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점도 덧붙였다. 김 감독은 “어제의 경우 최원준의 타석 때 0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포크볼을 던지더라. 승부를 해야 하는 타자들에게는 잘 던지지 않는 포크볼을 굳이 던질 필요가 없다. 하위타자들에게 포크볼을 던지더라. 이 부분은 포수 박세혁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했다. 그러한 공은 2아웃 1·2루 상황에서 힘 있는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도할 때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우완투수 이형범을 1군으로 올려 불펜진을 강화했다. 김 감독은 “2군 경기에서 부담 없이 감각을 다졌다. 2군에선 구속도 좋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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