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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바보' 라이트…"매덕스에게 존경 받는 아빠 되겠다"

작성일: 2020.08.27 07: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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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아들이 나를 보고 자라면서 존경할 수 있는 아빠가 되는 게 목표다.."

NC 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30)는 이미 '아들 바보'가 됐다. 라이트의 아내는 지난 24일 오전 창원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출산 휴가를 마치고 26일 팀에 복귀한 라이트는 축하 인사를 건네는 구단 관계자들에게 아들 사진으로 가득 채운 휴대전화 사진첩을 보여주며 활짝 웃어 보였다.

라이트는 첫 아이의 탄생이 삶을 어떻게 바꿀지 물으니 "아빠로서 밤에 밥도 줘야 할 것이고, 기저귀도 바꿔주고 여러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열심히 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 아들이 보고 자라면서 존경할 수 있는 아빠가 되는 게 목표다.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견딜 수 있는 믿음직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들이 누굴 닮았는지 물으니 답변을 하기 전부터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했다. 라이트는 "코 위로는 나를 닮았고, 코 아래로는 아내를 닮았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완벽하다"며 아들 자랑을 이어 갔다.

라이트 부부는 고민 끝에 아들의 이름을 매덕스 마이클 라이트로 지었다. 제구의 마술사로 불린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수 그렉 매덕스를 생각해 지은 이름은 아니다. 라이트는 "가족 전통상 중간 이름을 마이클로 지어야 했는데, 마이클과 매덕스라는 이름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정했다. 매덕스라는 이름이 흔치 않기도 하다"고 밝혔다. 

▲ 마이크 라이트가 아들 매덕스(왼쪽)를 안고 있다. ⓒ NC 다이노스
아들이 굳이 야구 선수가 되길 바라진 않는다고 했다. 라이트는 "나중에 커서 아들이 야구를 하고 싶다고 하면 좋겠지만, 본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다. 야구를 해서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가면 감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가족 전체가 야구를 좋아하는 영향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아들에게 야구 선수의 삶을 강요하고 싶진 않다"고 설명했다.  

남편을 따라 한국에 와서 출산하기로 결심한 아내에게는 "정말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심성도 착한 사람이다. 슈퍼 우먼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아빠로 돌아온 라이트는 2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복귀해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챙겼다. 5회에만 4점을 내주며 흔들리긴 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팀은 9-5로 이겼다. 

라이트는 "팀이 이겨서 기쁘고, 계속해서 승리를 쌓아 나갔으면 좋겠다. 공격이 수비를 도와줄 때도 있고, 수비가 공격을 도와줄 때도 있다. 오늘(26일)은 특별히 공격 쪽에서 타자들이 힘을 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닝을 더 길게 끌지 못해 아쉽다.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지금 이탈한 선수들이 많은데, 빈자리를 채워 나가는 게 야구의 목표이기도 하다. 루친스키와 함께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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