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가 2020년 신인 1차지명 투수 김유성 지명을 철회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신인 1차지명을 철회하는 최초 사례를 남겼다. 

NC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NC는 김유성 선수의 1차 지명을 철회한다. 해당 선수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NC는 지난 24일 2021년 1차 지명 신인으로 김해고 3학년 우완 김유성을 선택했다. 그러나 지명하자마자 김유성의 학교폭력 논란이 커졌고, 구단은 김유성 측의 동의를 거쳐 징계 내용을 확인한 뒤 위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KBO 확인 결과 NC는 김유성과 계약교섭권을 포기한 상태로 재지명이 어렵다. NC는 신인 2차 지명에서 새로운 전력 보강을 노려야 한다. 김유성은 NC의 지명 철회로 신인 2차 지명은 가능한 신분이다.

NC는 "1차 지명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사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구단은 앞으로 신인 선수를 선발할 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단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불법, 비윤리적 행위를 방지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KBO 관계자는 보완책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 스카우트 회의를 구단과 진행해봐야 할 것 같다. 개인 정보는 사전에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다. 현재 규정상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 예정자는 자동으로 신인 지명 대상이 된다. 선수 스스로 사전에 메디컬이나 특이 이력(학교폭력 등)을 법적인 문제가 없는 선에서 제출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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