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윤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요즘 LG 선발 로테이션은 신인 투수 2명을 빼면 크게 휘청인다. 이민호는 어느새 선발로 10경기에 나와 4승을 거뒀고, 김윤식은 대체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에 들어가 6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그런데 두 선수의 기용 방식은 차이가 있다. 등판 후 회복이 느린 편인 이민호는 정찬헌과 짝을 이뤄 10일 휴식 후 등판했다. 김윤식은 주 2회 등판이 없었을 뿐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상대 팀이 만만치 않았다. 키움전에 두 번 선발 등판했고, 우천 노게임이 된 경기를 포함하면 NC를 두 번 만났다. 첫 승 상대 kt 위즈 역시 타격으로는 손꼽히는 팀이다.

상대 선발 투수도 만만치 않았다. 키움 최원태-NC 구창모(노게임)-한화 워윅 서폴드-키움 에릭 요키시-NC 마이크 라이트-요키시-kt 김민수와 차례로 선발 매치업이 이뤄졌다. 

김윤식은 27일 kt전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6경기 만의 첫 승, 강타선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선발 매치업을 극복한 김윤식은 그저 자신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고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아직 첫 승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항상 믿고 기용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늘 강팀을 만났던 점에 대해서는 "항상 강한 팀을 만나기는 했다"며 현실을 인정하면서 "지금 이렇게 만나봐야 나중에 편해질 거라는 마음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에이스급 투수와의 맞대결 역시 "처음에는 의식하기는 했다. 그래도 투수랑 싸우는 것이 아니라 타자랑 상대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의연하게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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