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드로 토날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넥스트 피를로'로 평가받는 수비형 미드필더 유망주 산드로 토날리(20, 브레시아 칼초) 영입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8일(한국 시간) "최근 맨유는 토날리 에이전트와 자리를 만들고 (이적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공격진뿐 아니라 미드필더 보강에도 신경써달라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 요청에 따른 것이다. 올여름 맨유가 제이든 산초(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최전방 강화에만 (타깃이) 치우친 듯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전방위로 전력 상승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토날리는 세리에A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이탈리아 최정상급 미드필더 유망주로 거듭났다. 그래서 노리는 팀이 많다. 특히 인터밀란이 맨유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일찌감치 3130만 파운드(약 491억 원)를 제시해 임대 계약을 마쳤다는 얘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난관은 또 있다. 토날리 에이전트는 스무 살 재능에게 "세리에A에 남아 성장을 더 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빅리그 진입은 시기상조라는 말씨다. 이 탓에 인터밀란행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 현역 시절 안드레아 피를로(오른쪽)
현지에선 안드레아 피를로(41)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같은 브레시아 출신에 3선에서 공 배급, 이따금씩 보이는 안정적인 드리블 돌파가 꼭 닮았다. 

이달 초 유벤투스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피를로는 씨익 웃었다. 토날리에 관한 인상평을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 다들 내 뒤를 이을 재목이라 하던데 우리 둘은 (선수로서) 공통점이 그리 많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나와는 다른 타입인 것 같다. 동나이대 나보다 수비력과 빌드업은 훨씬 낫다. 내 특성에 (다른) 누군가 장점을 섞어놓은 느낌이다. 확실히 현재 이탈리아 유망주 가운데 가장 잠재성이 풍부하다. 토날리는 틀림없이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덕담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