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왼손 투수 하준호. 투수 복귀 2년째 시즌인데 벌써 이강철 감독의 신뢰를 받는 선수가 됐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t 위즈는 27일 잠실 LG전에서 0-2로 졌다. 끝까지 경기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7회 무사 2루, 8회 1사 만루 등 경기 후반 계속 기회를 만들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지만, 반대로 투수들은 단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선발 김민수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하준호가 2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8회 주권까지 불펜 투수를 2명만 소진하면서 28일 경기에서 소형준을 뒷받침할 준비를 마쳤다. kt 이강철 감독은 "하준호가 요즘 팀에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며 칭찬했다. 

그는 "투구 템포가 빨라지고, 폼이 간결하게 바뀌었다. 제구는 작년에도 나쁘지 않았다. 올해는 초반에 고전을 했는데, 작년이 투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던 반면 올해는 당장 중요한 상황에 나가다 보니 부담감을 가진 것 같다. 지금은 2이닝도 잘 막아주니까 경기를 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하준호는 28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28일) 출산 휴가가 예정돼 있었다"며 고개를 푹 숙이고 웃었다.

그는 "제왕절개로 낳는다고 해서 날짜가 미리 잡힌 상태였다. 어제 1이닝으로 끊어갈까 하다가, 투구 수도 적고 28일 휴가이기도 해서 불펜 투수 1명 아낀다고 생각하고 하준호에게 2이닝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부상 리포트

심우준 - 27일 투구에 맞고 팔 타박상, 뼈에 문제 없어 28일 교체 출전 예정.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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