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타선을 이끈 최형우(왼쪽)와 나지완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선발의 호투와 홈런포를 앞세운 KIA가 막판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KIA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고비 때마다 터진 홈런포를 앞세워 11-8로 이겼다. KIA(47승44패)는 연패 흐름에 빠지지 않고 다시 5위권 추격에 나섰다. 이날 사직에서 키움에 패한 롯데를 밀어내고 6위에 올랐다. 9위 SK(32승61패1무)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8월 들어 상승세를 탄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뒀다. 타선은 홈런포가 빛났다. 4회 최형우, 5회 터커 나지완, 8회 김호령의 홈런포를 묶어 대량득점했다. 터커 김호령이 3타점, 나지완 홍종표는 2타점을 기록했고 최형우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SK는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6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리며 5⅓이닝 6실점으로 시즌 11패째를 떠안았다. 타선도 경기 초반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경기 막판 타자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기는 했으나 10점차를 두 이닝에 만회하기는 어려웠다. 김성현 정의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김경호가 3타점, 오태곤이 투런포를 터뜨렸지만 승리까지는 모자랐다. 

SK가 2회 무사 1,2루 기회를 놓친 가운데 3회에는 실책으로 간신히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선두 김성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고, 최지훈의 3루 방면 희생번트 때 투수 양현종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김성현이 그대로 홈을 밟았다. 하지만 SK는 계속된 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KIA는 4회 곧바로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최형우가 핀토의 151㎞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6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SK의 의지를 꺾었다. 선두 최원준의 볼넷에 이어 터커가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최형우의 우중간 안타와 나지완의 좌월 2점 홈런을 묶어 순식간에 5-1까지 앞서 나갔다.

이에 그치지 않은 KIA는 1사 후 김민식의 볼넷, 박찬호의 중전안타, 황윤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홍종표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7-1까지 달아났다. KIA는 SK의 추격을 잘 틀어막는 동시에 8회 김호령의 3점 홈런까지 뒤를 받치며 10점차를 만들었다.

SK는 1-11로 뒤진 8회 차명진 김현수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었고 고종욱 최항의 적시타, 김경호의 싹쓸이 3타점 3루타, 오태곤의 투런포를 묶어 8회에만 7점을 내고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KIA는 장현식 전상현이라는 필승조까지 투입해 승리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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