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4)이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를 썼다.

유희관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이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덕을 봤다. 팀은 11-4로 이겼다. 

유희관은 개인 통산 95승으로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다승 2위에 올랐다. 1위는 장호연의 109승이고, 3위는 더스틴 니퍼트의 94승이다. 유희관은 구단 프랜차이즈 좌완 최초 8년 연속 10승까지 2승, 개인 통산 100승까지는 5승을 남겨뒀다. 

지난 3경기에서 28점을 뽑은 NC 타선을 잠재웠다. 유희관은 8-0으로 앞선 4회말 나성범에게 우월 홈런을 맞고, 10-1로 앞선 5회말 2사 2루에서 박민우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으나 추가 위기는 없었다.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고 8회부터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희관은 "팀이 연패하고 있었는데 1위 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겨 기분 좋다. 야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홈런을 터트려줘 편하게 던질 수 있다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다승 기록과 관련해서는 "프로에 와서 이런 영광스러운 기록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 못 했고, 나 자신도 예상하지 못 했다. 좋은 팀을 만나서 좋은 기록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해서 장호연 선배의 기록도 넘어서서 두산 베어스 최다승 투수로도 이름을 올려보고 싶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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