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 장준원 "정주현 형 빠르니까 띄우려고 했죠"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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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원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경기를 끝내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끝내기는 데뷔 후 처음.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KBO리그 시즌 1호, 통산 64호다.
LG는 이날 9회 1사 만루, 10회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었지만 불펜 투수 6명의 5이닝 무실점 릴레이로 버티기에 성공했고, 장준원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연승으로 3위를 지킬 수 있었다.
장준원은 끝내기 타석에서 "(정)주현이 형이 빠르니까 마음 편하게 먹고, 위축되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하고 여유 있게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번트 사인은 없었는데 주현이 형이 빠르고 1루수가 정상 수비를 하고 있어서 대면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봤다. 해볼까 했는데 볼이어서 안 댔다. 스트라이크였다면 댔을 것 같다."
- 타석에서 어떤 전략을 세웠나.
"앞에 포인트를 두고 멀리, 띄운다고 생각했다. 주현이 형이 빠르니까 짧아도 좋으니 띄우려고 했다."
- 비거리 보고 됐다고 생각했나. 배정대(kt) 어깨가 좋은데.
"(배)정대 어깨도 좋지만 주현이 형이 더 빠르니까 될 것 같았다(장준원과 배정대는 2014년 LG 입단 동기다)."
- 시작은 퓨처스 팀이었다. 1군 합류까지 앞서 있던 경쟁 선수들이 많았는데.
"올 시즌은 코로나19 때문에 부상 선수가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더블헤더나 서스펜디드 게임도 있으니까 잘 준비하고 있으려고 했다. 생각보다 일찍 기회가 와서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 타격에서 강점이 생겼다.
"퓨처스 팀에서 스윙 '결'을 신경 써서 훈련했다. 퓨처스리그 결과가 괜찮았고, 1군에서도 코치님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셔서 훈련한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 몸이 커진 느낌인데.
"키우기는 했는데, 군대 가기 전에도 체격은 이정도였다. (웃으며)그때는 저를 못 보셨을 거다. 다녀온 뒤에는 몸이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 내야 경쟁이 치열해졌다.
"3루에는 워낙 선수가 많다. (양)석환이 형이 들어와서 경쟁이 더 치열하다. 수비에 신경 쓰면서 그라운드에서 안정적인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그 다음 방망이까지 잘 치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우선 수비를 신경 쓰고 있다"
- 3루 수비는 언제부터 준비했나.
"올해가 처음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가끔 나갔고, 1군에서 (김)민성이 형 다치고 나서 3루 되냐고 하시길래 된다고 했다. 1루도 된다고 했다. 포수도 된다."
- 그럼 1루 수비도 처음인지(장준원은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데뷔 후 처음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해본 적은 있는데 1군 경기는 처음이었다. 그때상대 선발이 왼손이고 타격이 괜찮을 때라 물어보신 것 같다. 무조건 된다고 했다."
- 1루 수비 적응도 잘 하던데. 감각이 좋은 것 같다.
"감각보다도 어떻게든 잡으려고 했다. 빠른 타구가 오면 몸으로라도 막아야겠다, 나에게 오면 다 잡는다 생각했다. 양의지 선배 파울플라이를 잡은 뒤로 마음이 편해졌다."

"무조건 살린다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긴장해서 들어가기보다, 3루 주자가 주현이 형이라 편하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위축되면 타석에서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았다. 주현이 형이 3루에 있으니까 여유 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나갔다."
- 목표가 있다면.
"오래오래 계속 뛰고싶다. 그럴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
- 팀에 내야수가 많아졌다.
"좋아진, 좋은 선수가 너무 많다. 백업 선수들도 다 각자 장점이 있다. 많이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
- 의가사 제대를 했는데.
"수술을 했다. 팔꿈치 뼈가 자라서 통증이 생겼다. 의가사 제대 요건에 해당하는 수술이었다. 지금은 통증이 조금 있어도 계속 보강 운동 하면서 보완하고 있다. 매일 관리한다."
- 입대 전 송구가 강점이었다.
"수술하고 처음에 공 던질 때는 20m도 제대로 안 나갔다. 많이 아팠다. 그래서 재활군에 오래 있었다. 실력도 부족했다. (웃으며)핑계를 대자면 송구 문제지만. 지금은 아프지 않으려고 계속 보강한다. 다시 아프면 또 수술해야 하니까. 아침에 출근하면 스트레칭하고 보강운동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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