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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끝내기 장준원 "정주현 형 빠르니까 띄우려고 했죠" (일문일답)

작성일: 2020.08.28 0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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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장준원. ⓒ 잠실,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대체 선수의 대체 선수로 올 시즌을 시작한 LG 장준원이 입단 7년 만에 데뷔 첫 홈런에 이어 끝내기 타점까지 올렸다. 알고 보니 팔꿈치 수술을 받아 강점이었던 송구 능력을 잃을 뻔한 위기를 극복한 의지의 주인공이었다. 

장준원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경기를 끝내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끝내기는 데뷔 후 처음.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KBO리그 시즌 1호, 통산 64호다. 

LG는 이날 9회 1사 만루, 10회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었지만 불펜 투수 6명의 5이닝 무실점 릴레이로 버티기에 성공했고, 장준원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연승으로 3위를 지킬 수 있었다. 

장준원은 끝내기 타석에서 "(정)주현이 형이 빠르니까 마음 편하게 먹고, 위축되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하고 여유 있게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 LG 장준원. ⓒ 곽혜미 기자
- 초구에 번트 자세가 나왔는데.

"번트 사인은 없었는데 주현이 형이 빠르고 1루수가 정상 수비를 하고 있어서 대면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봤다. 해볼까 했는데 볼이어서 안 댔다. 스트라이크였다면 댔을 것 같다."

- 타석에서 어떤 전략을 세웠나. 

"앞에 포인트를 두고 멀리, 띄운다고 생각했다. 주현이 형이 빠르니까 짧아도 좋으니 띄우려고 했다."

- 비거리 보고 됐다고 생각했나. 배정대(kt) 어깨가 좋은데. 

"(배)정대 어깨도 좋지만 주현이 형이 더 빠르니까 될 것 같았다(장준원과 배정대는 2014년 LG 입단 동기다)."

- 시작은 퓨처스 팀이었다. 1군 합류까지 앞서 있던 경쟁 선수들이 많았는데. 

"올 시즌은 코로나19 때문에 부상 선수가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더블헤더나 서스펜디드 게임도 있으니까 잘 준비하고 있으려고 했다. 생각보다 일찍 기회가 와서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 타격에서 강점이 생겼다.  

"퓨처스 팀에서 스윙 '결'을 신경 써서 훈련했다. 퓨처스리그 결과가 괜찮았고, 1군에서도 코치님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셔서 훈련한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 몸이 커진 느낌인데.

"키우기는 했는데, 군대 가기 전에도 체격은 이정도였다. (웃으며)그때는 저를 못 보셨을 거다. 다녀온 뒤에는 몸이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 내야 경쟁이 치열해졌다.

"3루에는 워낙 선수가 많다. (양)석환이 형이 들어와서 경쟁이 더 치열하다. 수비에 신경 쓰면서 그라운드에서 안정적인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그 다음 방망이까지 잘 치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우선 수비를 신경 쓰고 있다"

- 3루 수비는 언제부터 준비했나.

"올해가 처음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가끔 나갔고, 1군에서 (김)민성이 형 다치고 나서 3루 되냐고 하시길래 된다고 했다. 1루도 된다고 했다. 포수도 된다."

- 그럼 1루 수비도 처음인지(장준원은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데뷔 후 처음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해본 적은 있는데 1군 경기는 처음이었다. 그때상대 선발이 왼손이고 타격이 괜찮을 때라 물어보신 것 같다. 무조건 된다고 했다."

- 1루 수비 적응도 잘 하던데. 감각이 좋은 것 같다. 

"감각보다도 어떻게든 잡으려고 했다. 빠른 타구가 오면 몸으로라도 막아야겠다, 나에게 오면 다 잡는다 생각했다. 양의지 선배 파울플라이를 잡은 뒤로 마음이 편해졌다."

▲ LG 장준원. ⓒ 잠실, 신원철 기자
- 공격에서 9회 10회 끝내기에 실패했다. 11회 어떤 생각으로 쳤는지. 

"무조건 살린다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긴장해서 들어가기보다, 3루 주자가 주현이 형이라 편하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위축되면 타석에서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았다. 주현이 형이 3루에 있으니까 여유 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나갔다."

- 목표가 있다면. 

"오래오래 계속 뛰고싶다. 그럴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

- 팀에 내야수가 많아졌다.

"좋아진, 좋은 선수가 너무 많다. 백업 선수들도 다 각자 장점이 있다. 많이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

- 의가사 제대를 했는데. 

"수술을 했다. 팔꿈치 뼈가 자라서 통증이 생겼다. 의가사 제대 요건에 해당하는 수술이었다. 지금은 통증이 조금 있어도 계속 보강 운동 하면서 보완하고 있다. 매일 관리한다."

- 입대 전 송구가 강점이었다. 

"수술하고 처음에 공 던질 때는 20m도 제대로 안 나갔다. 많이 아팠다. 그래서 재활군에 오래 있었다. 실력도 부족했다. (웃으며)핑계를 대자면 송구 문제지만. 지금은 아프지 않으려고 계속 보강한다. 다시 아프면 또 수술해야 하니까. 아침에 출근하면 스트레칭하고 보강운동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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