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2.68까지 떨어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8월에 치고 올라간다. 류현진(토론토)의 평균자책점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지난해 성공이 '원히트 원더'가 아니었음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증명하고 있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번이나 선두주자를 내보냈으나 2실점으로 선방했다. 6회 실점은 추후 정정의 여지가 있는 타구에서 비롯돼 앞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19로 전체 27위,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1위였다. 7월 2경기에서 9이닝 8실점하면서 8.00으로 부진하게 출발했다. 8월 들어 5경기에서는 연일 평균자책점을 낮추고 있다. 29일 경기 전까지 8월 4경기만 보면 22이닝 3자책점, 평균자책점이 1.23에 불과하다. 

여기에 8월 마지막 등판이 될 29일 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단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실점으로 이어진 타구에 대해 공식기록원 판단이 실책에서 내야안타로 바뀌면서 비자책점이 자책점으로 정정됐다. 

6회 2사 만루에서 나온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타구를 놓고 공식기록원의 판단이 지체됐다. 고심 끝에 3루수 실책을 줬던 공식기록원은 7회 도중 이 타구를 내야안타로 정정했다. 비자책 2실점이 2자책점이 됐다.    

그럼에도 류현진의 월간 평균자책점은 1.61로 수준급이다. 앞으로 정정될 여지도 분명히 있다. 쇼의 1루 송구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도착한 시점, 만루에서 내야안타에 주자 2명이 들어온 점은 재고의 여지가 있는 대목이다. 

토론토는 5-4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0회초 먼저 실점했지만, 10회말 2사 2루에서 랜달 그리칙이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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