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3.19에서 3.16으로 떨어졌다. 

1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핸서 알베르토에게 3루수 앞 번트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루로 출발했다.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좌중간을 가를 듯한 장타성 타구를 맞았다. 중견수 랜달 그리칙이 '다이빙 캐치'로 뜬공을 만들어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은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만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완성돼 세 타자 만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

안정적인 투구는 이어졌다. 레나토 누네스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페드로 세베리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팻 발라이카를 유격수 땅볼로 묶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0-0 동점이 이어지는 3회초. 류현진은 앤드류 벨라스케스, 세드릭 멀린스르 삼진으로 봉쇄했다. 2사 주자 없을 때 류현진은 앞서 번트안타를 내준 알베르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산탄데르를 투수 직선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4회 류현진은 선두타자 이글레시아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누네스, 세베리노를 외야 뜬공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늘려간 류현진은 마운트캐슬을 유격수 땅볼로 봉쇄해 무실점 이닝을 연장했다. 4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 류현진

2-0 리드를 안은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발라이카에게 1루수 키를 넘어가는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무사 1루에서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주자를 모두 지웠다. 류현진은 멀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쳐 무실점 행진은 계속됐다.

6회초 류현진은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알베르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산탄데르를 좌익수 뜬공으로 묶었으나 이글레시아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송구가 투수 류현진에게 이어지는 사이에 이글레시아스는 2루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누네스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1사 만루에 세베리노를 삼진으로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늘린 류현진은 마운트캐슬에게서 3루수 땅볼을 끌어냈다. 3루수 트래비스 쇼가 바운드 송구를 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포구하지 못해 2, 3루 주자가 모두 득점했다. 2-2 동점에서 류현진은 발라이카를 삼진으로 잡으며 스스로 이닝에 마침표를 찍었다.

6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볼넷, 구리엘 주니어의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다. 토론토 공격 불씨가 꺼져가는 가운데 볼티모어 투수 태너 스콧이 폭투를 저질러 3루 주자 게레로 주니어가 득점해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3-2로 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수정

6회 트래비스 쇼 바운드 송구 최초 판정은 실책이었으나, 이후 안타로 정정됐다. 류현진 첫 기록은 2실점(비자책점)이었다. 그러나 이후 공식 기록의 정정으로 류현진은 자책점인 2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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